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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랗게 물든 코스피·코스닥…바짝 긴장한 개미 나홀로 '팔자'

최종수정 2022.09.30 09:18 기사입력 2022.09.30 09:18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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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미국 증시 급락 영향으로 30일 국내 증시도 하락 출발했다. 장 시작과 동시에 개인 투자자들이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악화한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는 9.82P 내린 2161.11(0.45%↓)에 장을 시작했다. 코스닥은 6.81P 내린 668.26(1.01%↓)에 출발했다.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는 0.24% 하락한 2165.82, 코스닥은 0.35% 하락한 672.69를 기록 중이다. 하루 전 반짝 반등한 미국 뉴욕 증시가 다시 와르르 무너진 영향을 받았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4% 하락한 2만9225.6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11% 내린 3640.47을 기록했다. 연중 최저치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84% 급락한 1만737.51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35% 떨어진 1674.93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1위 업체 애플과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폭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예상보다 굳건한 고용 지표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긴축정책이 흔들림 없이 지속될 가능성도 영향을 미쳤다.


장 초반 개인만 매도 우위다. 개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 각각 1841억원, 325억원가량 팔고 있다. 외국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17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322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7억원가량 매수 우위, 코스닥 시장에서 43억원가량 팔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보다 양호한 1% 내외 하락 출발 후 반발 매수 심리와 경기 침체 이슈가 충돌한 가운데 종목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미국 증시가 달러 약세 등에도 불구하고 일부 개별 기업들의 악재성 재료를 통해 경기 침체 이슈가 부각되며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이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짚었다. 특히 PC 산업 둔화를 이유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2% 하락한 점이 부담이다.


다만 원화 강세 기조가 유입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봤다. 더불어 비록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기는 했으나, 외환, 채권, 상품 시장이 안정을 보인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월말, 분기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미국 주식 시장의 큰 폭 하락을 야기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환율 하락, 미국 금리 하락, 악재 선반영 인식 등 상방 요인은 존재하나, Fed 긴축 발 미국 증시 급락, 국내 개인의 신용 반대매매 물량 등 기존 하방 요인들로 인해 하락 출발하고, 미국 주요 반도체 및 소비재 기업의 시간외 주가가 부진하다는 점은 국내 관련 주들의 투자심리를 제약시킬 것"이라고 짚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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