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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한미약품 올해 등재특허 '5건씩'…빛나는 국산 제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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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 신규 특허 획득 제약사 18개사
총 47건 가운데 절반 이상 외국계 기업
기술력 척도·핵심기술 보호 중요성 부각
국내 제약사도 속도…누적 특허는 아직

LG화학 마곡 R&D캠퍼스 전경.[사진제공=LG화학]

LG화학 마곡 R&D캠퍼스 전경.[사진제공=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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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외국계 제약사 비중이 큰 의약품 관련 특허 시장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LG화학과 한미약품을 필두로 올해 현재까지 8개 제약바이오사가 신규 특허를 등재했다. 특허 등재는 신약 개발을 위한 기술력을 입증하는 척도이자 향후 권리 확보의 기본인 만큼 연구개발 기조를 강화하는 기업에는 더욱 중요하게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제약바이오 업계와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등재 통계 등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 신규 특허를 획득한 제약사는 18개사로, 특허 건수는 총 47건이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26건(55.3%)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올렸다. 기본적으로 의약품 특허 비중은 ‘글로벌 빅파마’로 분류되는 외국계 기업들이 클 수밖에 없다. 올해 현재까지 가장 많은 특허를 낸 기업도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로, 7건의 특허를 냈다. 한국로슈와 한국릴리(4건), 한국화이자와 한국아스트라제네카(3건)도 적지 않은 특허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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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연구개발에 매진한 국내 제약사들도 다수의 특허를 올리며 신약 개발을 위한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LG화학과 한미약품은 각각 5건으로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특허를 획득했다. LG화학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 개발의 기반이 되는 특허를 등재했다. 기존 치료법인 인슐린 단독 또는 메트포르민과 병용투여 시 적절히 혈당조절이 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제미글립틴 또는 약제학적으로 허용 가능한 염을 포함하는 약제학적 조성물에 관한 특허다. LG화학 관계자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미약품도 당뇨병 관련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특허를 올렸다. 다파글리플로진 L-프롤린과 메트포르민을 동시에 포함하는 복합 제제에 관한 것으로, 보관 안정성 및 성상 안정성이 개선되고 우수한 용출률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복약 편의성이 높아 장기 복용에 용이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한독과 이스라엘 제약사 테바가 합작 설립한 한독테바가 3건, 셀트리온과 제일약품, 코오롱제약이 각 2건, 유한양행과 삼아제약이 각 1건씩 특허를 획득했다. 셀트리온이 등재한 특허는 항체를 고함량으로 포함하면서 낮은 점도를 가지고, 가혹 조건에서의 우수한 안정성을 바탕으로 장기간 보관하면서 피하 투여가 가능한 액체 약제학적 제제에 관한 것이다. 이 특허는 셀트리온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제형 ‘램시마SC’ 등과 연관된 기술로 보인다.


한미약품 본사.[사진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 본사.[사진제공=한미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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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특허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늦게 연구개발의 중요성이 부각된 만큼 국내 제약사가 글로벌 제약사에 미치지 못하는 편이다. 누적 등재특허 상위 10개사 중 국내 제약사는 한미약품(73건·4위) 한 곳뿐이다. 한국노바티스 152건, 한국아스트라제네카 89건, 한국엠에스디 80건 등으로 1~3위를 차지했다. 다만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국내 제약사들도 특허 점유율을 조금씩 늘려가는 추세다. 한미약품은 지속적인 신약 개발 투자가 빛을 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LG화학·종근당(각 43건), 보령(33건), SK케미칼(32건), 셀트리온제약(30건), 동아ST(25건) 등도 20건이 넘는 특허를 획득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기업이 갖는 잠재력은 신약 관련 특허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신약 하나를 개발하는데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이를 보호할 특허의 가치는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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