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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먹튀 논란 에바종 대표 사기 혐의 입건

최종수정 2022.09.29 14:34 기사입력 2022.09.2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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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회원들로부터 숙박료를 미리 받고 숙박시설에 송금하지 않는 소위 '먹튀' 논란에 휩싸인 호텔 예약 대행업체 에바종 대표가 사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달 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에드몽 드 퐁뜨네 에바종 대표이사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처음엔 형법상 사기 혐의로 입건했지만 수사 중에 혐의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사기로 얻은 이득액이 5억원 이상일 경우 가중처벌하는 특경법상 사기죄로 처벌받게 된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에드몽 대표는 출국금지 상태"라며 "계속해서 관련 내용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에드몽 대표가 에바종의 파산 가능성을 인지하면서도 선입금한 숙박료를 돌려막는 방식으로 계속 회사를 운영했다고 보고 있다.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에바종의 법인인 본보야지의 2019년 매출은 9억6000만원이었지만 영업손실은 19억원이었다. 코로나19로 회사 경영이 힘들어지기 전부터 이미 회사는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었던 것이다.


아울러 에드몽 대표가 회원들의 호텔 예약금을 본인 개인 계좌로 받은 정황도 포착됐다. 일부 피해자들은 호텔 예약 잔금을 안내한 계좌번호로 입금했는데 알고 보니 에드몽 대표의 계좌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에바종은 프라이빗 회원제 운영 방식의 온라인 호텔 예약 대행업체다. 국내외 고급 리조트 및 호텔 숙박권을 30~70%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었다. 회원수는 55만명에 이르렀다.


지난 7월 에바종을 통해 숙박시설을 예약한 소비자들이 숙박업체에 입금되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되면서 '먹튀' 논란이 생겼다. 현재 에바종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사무실과 인터넷 홈페이지를 폐쇄하고 사실상 운영하지 않는 상태다.


피해자 모임 등에 따르면 피해자는 약 300명, 피해액은 1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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