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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 풀린 여행길…10월 황금연휴 어디로 갈까

최종수정 2022.09.29 11:13 기사입력 2022.09.29 11:13

엔데믹 분위기 고조·보복소비 맞물려 해외여행 수요 ↑
동남아·일본 입국 규제 완화도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여행이 자유로워지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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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각국이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으로 시행했던 입국 규제를 완화하는 등 여행이 자유로워지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모양새다.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개천절과 한글날이 낀 10월 황금연휴에도 해외로 향하는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지급카드 이용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소비 회복 등으로 신용카드(전년 동기 대비 +13.1%)와 체크카드(+9.0%) 이용규모가 모두 증가했으며, 결제 형태별로는 대면 결제(전년 동기 대비 +8.6%)와 비대면 결제(+9.6%) 모두 확대됐다.

특히 여행·외식 분야에서 소비가 늘었다. 개인 신용카드 기준 소비유형을 보면 항공사·면세점·숙박·렌터카 등 여행업종에서 결제한 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58.4%, 음식점은 20.0% 증가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적 완화로 일상 회복 분위기가 짙어지면서 여행·외식 등 대면 업종의 수요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 4월18일부터 영업시간과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모두 해제했으며 5월 실외마스크를 제한적 해제를 거쳐 지난 26일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했다.


해외여행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 입국 전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 조치도 9월 초에 면제됐으며, 코로나19 비상 대응 체계가 '일상 방역' 기조로 전환되면서 입국 후 PCR 검사 의무 폐지도 검토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보복 소비'로 분출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지난달 인천국제공항이 집계한 여름철 성수기(7월22일~8월10일) 인천공항 이용객은 125만9120명(잠정치)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만3586명)과 비교해 6.5배 이상 증가했다.


본 정부가 다음 달을 목표로 외국인 관광객의 비자 면제 및 개인 여행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코로나19 입국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 스크린에 일본행 여객기 정보가 띄워져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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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 보니 올해 마지막 연휴인 10월 황금연휴(10월1일~10일) 해외여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티몬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5일까지 일본 주요 도시(오사카·도쿄·후쿠오카·삿포로)의 항공권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지난달 같은 기간(8월1일~25일) 대비 항공권 매출이 약 73배(7196%) 폭증했다. 연휴가 짧은 만큼 근거리 해외여행지의 인기가 높았는데 일본 오사카에 이어 미국 괌, 베트남 다낭, 일본 도쿄, 태국 방콕, 일본 후쿠오카 순이다.


이미 각국도 입국 규제를 이미 풀거나, 풀 예정으로 정상화 조치에 나서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5월 입국자에 대해 출발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를 해제했다. 태국은 7월부터 외국인 관광객 입국에 필요한 타일랜드 패스 발급 의무 폐지하거나 유흥업소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등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대만은 29일부터 한국, 일본 등 무비자 국가에 대한 입국을 재개한다. 또 이날부터 주 입국자 수를 종전 5만명에서 6만명으로 늘린다. 입국 시 무증상자를 상대로 실시하던 PCR 검사 규정도 취소하고 신속항원검사 4회로 대체한다. 3일 자가격리와 4일간의 자율관리는 유지하지만, 다음 달 13일부터는 자가격리 없이 7일간의 자율관리로 변경한다.


엄격한 입국 절차를 유지했던 일본도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 완화와 가이드 없는 패키지여행 허용으로 대부분의 여행 규제를 완화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3일 미국 뉴욕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 달 11일부터는 입국자 하루 5만명 상한을 철폐하고 외국인의 무비자 일본 개인 여행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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