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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옐런, 재무장관직도 단명하나…교체설에 "떠날 생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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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중간선거 결과가 변수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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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오는 11월8일 미국 중간선거 이후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의 교체설이 나왔지만 정작 당사자는 떠날 생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옐런 장관이 백악관에 중간선거 이후에도 재무부 장관으로 일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관계자를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이 중간선거 이후 옐런 장관의 퇴임을 조용히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후임으로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 등이 거론된다고도 했다.


하지만 옐런 장관은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제 도입, 국세청(IRS) 현대화 등의 업무에 매진하며 계속 재무부 장관으로서 소임을 다할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그윈 재무부 대변인은 "옐런 장관은 떠날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후임으로 거론되는 러몬도 장관의 대변인은 "러몬도 장관이 상무부 일에 행복해하고 있으며 장관이 반도체와 광대역 법안을 이행하는 문제로 바쁘다"는 입장을 밝혔다.


블룸버그는 교체 논의 진행 상황이 초기 단계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변화를 원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중간선거 결과가 변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장관은 대통령이 지명하지만 상원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 상원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패하면 바이든 대통령이 공화당의 눈치를 봐야 하기 때문에 옐런 장관이 계속 재임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블룸버그는 옐런 장관이 경제학자와 국제 정책 결정자들 사이에서 매우 존경받고 있지만 백악관 관계자들과 충돌이 있었다고 전했다. 가장 눈에 띄는 충돌은 지난 6월 옐런 장관이 자신의 물가 전망이 오판이었음을 시인한 것이다. 당시 옐런 장관은 고물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던 자신의 판단이 틀렸다고 인정했는데 백악관 보좌관들은 이틀 탐탁지 않게 여긴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한 학자금 대출 탕감 논의에서는 보좌관들이 의도적으로 옐런 장관을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대출 탕감 논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옐런 장관은 지난해 1월26일 취임했다. 중간선거 이후 교체되면 2001년 1월~2002년 12월 재임한 폴 오닐 이후 20년 만에 2년을 채우지 못한 재무부 장관이 된다. 스티븐 므누신을 포함해 옐런의 전임 장관 3명은 4년간 재임했다.


옐런은 앞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직도 4년만 수행해 단명했다. 옐런은 1978~1979년 Fed 의장을 지낸 윌리엄 밀러 이후 40년 만에 연임에 실패한 Fed 의장으로 기록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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