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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공급망·인플레 위협, 韓中 우려…위기극복 힘모아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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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회장단, 주한중국대사 간담회 열고 양국 경제현안 논의
"공급망 리스크 해소 위해 양국 협력해야" 한뜻
中 대사 "역내포괄적 동반자협정 계기로 협력 늘리자"
코로나 방역정책 완화·한한령 해소·아시아나 합병승인 당부

손경식 경총 회장(가운데)과 경총 회장단은 29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왼쪽)를 초청해 양국 경제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사진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경총 회장(가운데)과 경총 회장단은 29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왼쪽)를 초청해 양국 경제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사진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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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은 29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만나 최근 불거진 글로벌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두 나라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날 열린 주한중국대사 초청 간담회 인사말에서 "올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이며 한국과 중국은 경제, 사회, 문화, 인적교류 등 각 분야에서 뗄 수 없는 중요한 파트너"라며 "1992년 수교 첫해 64억 달러였던 양국 교역규모는 50배 가까이 성장해 지난해 300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공급망과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가속화되는 등 한국과 중국 모두에게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이러한 때일수록 가까운 이웃인 한국과 중국이 함께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총 회장단이 주한중국대사 초청 간담회를 29일 열었다.<사진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

경총 회장단이 주한중국대사 초청 간담회를 29일 열었다.<사진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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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회장은 "한중 경제협력은 기존 제조업을 넘어 AI, 로봇 등 신기술·신산업 분야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중 양국은 앞으로 30년을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함께 모색하고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상호보완적이고 미래지향적 관계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총은 한·중 경제협력을 위해 2020년부터 매해 주한중국대사 초청 간담회를 열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손 회장을 비롯해 김원경 삼성전자 부사장, 정상빈 현대차 부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등 경총 회장단 14명이 참석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오른쪽)이 29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초청한 간담회에 앞서 싱하이밍 대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경총 회장(오른쪽)이 29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초청한 간담회에 앞서 싱하이밍 대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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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 대사는 "다음 달 중순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가 열린다"며 "이번 대회는 중국의 미래 경제사회 발전을 위해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며 한국 등 주변 국가에 더 많은 발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세계 평화와 발전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지역 정세는 매우 복잡하며 세계 경제에도 많은 불확실 요인이 있다"면서도 "중국은 한국은 선린우호, 상호존중, 상호평등의 태도를 유지하면서 서로 간의 핵심이익과 중대한 우려를 배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원활한 산업망·공급망을 확보하며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을 계기로 협력을 늘리자고도 당부했다. RCEP은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 나라 등이 참여한 자유무역협정으로 중국이 주도권을 쥔 협의체로 평가받는다.


경총이 주최한 주한중국대사 초청 간담회에서 손경식 경총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

경총이 주최한 주한중국대사 초청 간담회에서 손경식 경총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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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로 진행한 간담회에서는 두 나라 모두 민간차원의 교류를 확대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손 회장은 전했다. 그는 간담회가 끝난 후 기자와 만나 "(중국의) 코로나19 방역정책이 워낙 엄격해 출입하는 데 지장이 많고 사업을 빨리 진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 부분을 풀어달라고 요청했다"며 "양국간 문화교류가 중요한 만큼 한한령을 완화하는 데 적극 나서주고 두 나라간 학생교류를 늘리자는 얘기도 오갔다"라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간 합병이 중국 경쟁당국으로부터 아직 승인받지 않은 터라 이 부분도 빨리 진행해달라고는 요청도 있었다.


미·중간 무역분쟁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해선 이날 구체적인 논의가 없었다. 손 회장은 "서로 알고 있지만 감정을 생각해서 우호적인 측면에서 얘기가 오갔다"며 "두 나라간 교류확대에 방점을 뒀다"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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