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클럽·노래방서 ‘마약’…베트남인 6명 구속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외국인 마약사범 해마다 증가
경찰 "업주 등 조직적 마약 유통·방조 여부 수사"

경찰이 압수한 마약. 부산경찰청 제공

경찰이 압수한 마약. 부산경찰청 제공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노래방을 중심으로 마약을 유통하고 판매한 베트남인들이 잇달아 구속됐다.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은 28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외국인 6명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자백한 점, 공손한 점, 전과가 없는 점, 주거가 일정한 점 등을 이유로 10명에 대한 영장은 기각했다.

경기시흥경찰서는 지난 26일 오전 6시께 시흥 정왕동의 한 노래방에서 집단으로 마약을 투약한 외국인 26명을 검거했다. 남성 16명, 여성 10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10여명은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마약류 추정 물질을 발견했으며,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해놓은 상태다.


같은 날인 지난 26일에도 부산경찰청과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이 외국인 전용 클럽과 노래방에서 마약류를 유통하고 판매한 혐의로 베트남 국적 외국인 5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으로 엑스터시와 케타민 등 마약류를 사들인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마약파티 참가자를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마약을 사서 투약한 혐의 등으로 67명도 붙잡았다.


매주 토요일마다 클럽·노래방 등에서 마약파티를 열었으며, 참가 비용으로 한 명당 약 20여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곳곳서 외국인 마약범죄가 발생하면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검찰청 통계를 보면, 외국인 마약류 사범 단속 현황을 보면 지난해 2339명으로 2020년(1958명)보다 381명이나 늘었다. 2018년 948명, 2019년 1529명을 기록해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검찰은 관광 등의 목적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이 늘어난 영향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의 경우 불법체류자들도 많아 실제 검거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경찰은 "SNS 계정을 통해 구매하거나 던지기 방식으로 판매할 경우에는 추적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청은 올 12월까지 마약류 사범을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클럽·유흥업소 안에서 이용객의 투약 혐의가 확인될 경우 업주 등 업소 관계자에 의한 조직적 마약 유통과 방조 여부까지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계속 울면서 고맙다더라"…박문성, '中 석방' 손준호와 통화 공개

    #국내이슈

  •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美 볼티모어 교량과 '쾅'…해운사 머스크 배상책임은?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송파구 송파(석촌)호수 벚꽃축제 27일 개막

    #포토PICK

  •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 공개…초대형 SUV 시장 공략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 용어]건강 우려설 교황, '성지주일' 강론 생략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