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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 해제하라"…中 선전서 '제로 코로나' 항의 시위

최종수정 2022.09.29 07:01 기사입력 2022.09.29 00:16

이례적 대규모 시위…경찰과 충돌도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제로(0)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발생했다.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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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중국이 '제로(0)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광둥성 선전시에서 강도 높은 방역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선전은 베이징·상하이·광저우와 함께 중국의 4대 도시 중 하나로, 연달아 시위가 발생해 경찰과 물리적 충돌까지 발생했다.


28일 홍콩 명보와 AFP 통신에 따르면 사웨이 등 선전 일부 지역에서 수천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코로나19 봉쇄에 대한 불만을 시위로 표출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와 위챗 등에는 시위 장면을 담은 영상도 올라왔다. 영상 속 주민들은 "봉쇄를 해제하라!", "자유를 달라!", "경찰이 사람을 때렸다"고 구호를 외쳤다. 주민 일부는 경찰과 방역 요원들을 향해 소리를 지르거나, 물병을 던지기도 했다.


시위대는 수천명의 규모였으며 이에 대응해 경찰 수백명이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자들이 시위대를 설득하는 한편 경찰이 일부 시위 주민을 체포하면서 시위대는 해산했다.


선전은 인구 1800만명의 대도시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주요 지역이 봉쇄된 상태다. 현재 푸톈구 등 최소 3개 구 내 14개 지역이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돼 봉쇄됐고, 다른 15개 지역은 중위험 지역으로 분류돼 주민들은 주거 단지 내에서만 이동이 허용됐다.

지금까지 6차례 봉쇄를 경험했던 사웨이 등의 주민은 "정말 참을 수 없다"고 토로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선전에 있는 중국 최대 전자상가인 화창베이 상인들이 봉쇄에 항의하는 영상도 올라왔다. 화창베이는 연간 거래액이 2000억 위안(약 39조원)에 이르는 중국 최대 전자제품 시장이다.


한편 이 같은 대규모 시위는 이례적으로 고강도 방역 정책으로 누적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에는 관광 명소인 중국 남부 하이난의 산야가 갑자기 봉쇄되면서 8만명의 관광객이 하이난성에 갇히게 되자 거리로 나와 항의 시위를 전개했다. 또한 앞서 4~5월 두 달간 봉쇄됐던 상하이에서는 주민들이 한밤중에 동시다발로 냄비를 두드리는 항의 시위를 벌여 식료품·생필품 등 물자 보급을 요구하기도 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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