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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분간 날았다"…전기차 이어 전기항공기 시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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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전기 항공기론 세계 최초"

(사진출처:CNN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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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이스라엘의 전기 항공기 제조사인 이비에이션 에어크래프트가 개발한 소형 전기 항공기 '엘리스'가 첫 비행에 성공했다고 미국 CNN비즈니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0분 미 워싱턴주 모제스 레이크의 그랜트 카운티 국제공항을 이륙한 엘리스는 고도 3500피트(약 1만668km)에서 8분간 비행했다.

엘리스는 전기 자동차와 같이 전기모터와 배터리로 구동하는 순수 전기 항공기다. 30분 충전으로 약 440해리(약 815km)를 비행할 수 있으며, 최대 순항 속도는 250노트(시속 287마일)로, 보잉 737 기종(시속 588마일)의 절반 수준이다.


순수 전기 항공기로 시험 비행에 성공한 것은 엘리스가 세계 최초라고 CNN비즈니스는 전했다.


그레고리 데이비스 최고경영자(CEO)는 "피스톤 엔진에서 터빈 엔진으로 전환한 이후 비행 추진 기술이 변경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면서 "이 획기적인 변화는 승객과 화물 여행에서 지속 가능한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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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는 3가지 기종으로 개발됐다. 운항승무원 2명 외 9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출퇴근 목적의 상용 여객기와 개인 공간을 넓혀 총 6석을 프리미엄으로 꾸민 전용기, 화물을 최대 2500파운드(약 1130kg)까지 실을 수 있는 화물기 등이다.


엘리스는 오는 2025년 미 연방항공국(FAA)의 인증 절차를 거쳐 2027년부터 주문분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미 지역항공사인 케이프에어와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글로벌 크로싱 항공사는 각각 75대, 50대의 여객기를 주문했고, DHL 익스프레스는 화물기 12대를 주문했다.


케이프에어의 설립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돈 울프는 "엘리스의 첫 비행 성공은 글로벌 항공산업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미국과 남미의 30개 이상의 도시를 연결하는 400여편 항공편 중 80%에 엘리스 기종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년 파리 에어쇼에서 처음 공개된 엘리스는 지난해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추진했으나, 주요 경영진 이탈과 기상악화로 인한 시험 비행 취소 등으로 상용화 시점이 지연됐다고 CNN비즈니스는 전했다.


현재 전기 항공기 시장에는 이비에이션 외에도 하트 에어로스페이스, 라이트 일렉트릭 등이 경쟁 중이다. 유나이티드항공 등이 투자한 스웨덴의 하트 에어로스페이스도 2024년 시험 비행을 목표로 19인승 항공기를 개발중이며, 미국 라이트 일렉트릭은 단거리 노선에 투입 가능한 100인승 항공기 '라이트 스피릿'을 발표한 바 있다. 라이트 스피릿은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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