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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탄희 “상대방 혐오로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구조 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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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다양성..공천제 바꿔 다양성 증진, 다당제 국면 만들어야"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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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욕설 파문만 봐도 5초도 안 되는 음성 파일을 가지고 수십 가지 해석이 난무한다. 다 공천제도와 관련된 것으로 이면엔 선거제도가 있다"며 "정치개혁으로 양당 혐오 정치를 끝내자"고 밝혔다.


그는 특히 "상대 정치세력을 악마화해서 그 세력에 대한 혐오 감정을 일으키는 데 올인하는 정치, 상대방의 혐오 감정을 기반으로 선거에 이길 수 있다는 구조를 깨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난해 4·7재보궐선거에서의 당선을 꼽았다. 그는 "오 시장은 10여 년 전 무상급식 반대에 정치생명을 걸었다. 미래 혜안이 없고 지도자가 된다면 나라를 거꾸로 끌고 갈 분인데 그런 분이 다시 당선됐다"며 "이유는 딱 한 가지, 민주당이 못하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이 구조라면 죽은 정치인도 다시 살아날 수 있구나'라고 대한민국의 양당 혐오 정치의 문제를 느꼈다"며 "우리나라 정치 우선순위는 항상 상대방에 대한 혐오 감정을 일으키는 데 포커스(초점)가 있다. 대한민국 공동체의 미래와 관련한 저출산, 지방소멸, 경제 격차, 기후위기, 시민 안전 모든 게 다 후순위"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혐오 정치 개선의 핵심 키워드는 다양성으로, 다당제적인 국면을 만들어야 한다. 백미는 국회의원 선거제도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하는 것"이라며 "여야 간 이견은 놀랍게도 거의 없었다. '우리가 먼저 돌파구를 만들자'는 합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반드시 계기가 있을 것"이라며 "대통령 임기 5년간 어떤 생산적인 일도 못 하고 끝나고 나서 구속되는 일이 반복됐다. 이에 대한 문제의식이 국민의힘도 당연히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내후년 총선과 관련 선거구 획정 법정시한을 지키기 위해 준법투쟁을 하겠다고 했다. 그는 "선거법상으로 국회의원 선거 13개월 전까지 선거구를 획정하게 돼 있는데 국회가 한 번도 법을 지킨 적이 없다"며 "이걸 지키게 만들고 싶다. 수많은 정치인, 전문가, 국민이 참여하는 공론화 속에서 13개월 전에 결정하도록 준법투쟁을 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 의원은 전날(27일) 열린 '왜 지금 정치교체인가'란 주제로 열린 토론회 좌장을 맡았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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