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쿠바를 휩쓴 허리케인 이언(Ian)이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주에 28일(현지시간) 오후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언론들은 카리브해에서 쿠바를 거쳐 북상 중인 허리케인 이언이 플로리다주 인구 밀집지역인 탬파 지역을 직격할 것으로 보인다고 27일 보도했다. 3등급 허리케인인 이언은 최고 시속 200km를 넘는 강풍을 동반하고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코어로직은 3등급 허리케인이 탬파 지역을 직격할 경우 30만 가구가 파손되고, 복구 비용이 690억달러(약 98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주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방재 활동을 위해 5000명의 주 방위군을 동원했다. 플로리다 전역의 학교도 수업을 취소했다. 또한 허리케인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탬파시는 위험지역 거주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피령을 내렸다. 탬파시가 직접적인 허리케인 영향권에 든 것은 약 100년 만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허리케인 이언 북상과 관련 "피해 가능성이 있는 지역의 시민들은 지역 공무원의 대피령 등에 따라 대피해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허리케인 경로에 있는 탬파, 세인트피터스버그, 클리어워터 시장과 별도로 통화하고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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