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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동원령 반발' 시위 격화…韓외교부 " 공관에 재외국민 안전 확보 지시"

최종수정 2022.09.27 16:58 기사입력 2022.09.27 16:58

러시아 전역에서 시위…징집센터 겨냥 공격만 17건 집계

러시아 경찰이 동원령 항의 시위를 진압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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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선 투입을 위해 예비군 30만명 동원을 선포한 데 대한 항의 시위가 러시아 전역으로 확산하며 격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 외교부는 러시아 내 모든 공관에 재외국민 안전 확보를 지시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동원령 공포 이후 현재까지 러시아 내 군 징집센터를 비롯한 정부 건물 54채가 불에 탔다"고 현지 매체 메디아조나를 인용해 보도했다.

시위대가 징집센터를 겨냥해 공격한 것만 총 17건으로 집계됐다. 러시아 독립언론 노바야 가제타는 연방보안국(FSB) 관계자를 인용해 "당국이 징집 대상자들의 출국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지난 21∼24일 26만1000명이 러시아에서 도망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동원령 반발 시위에 참여한 수백명의 러시아 시민이 구금된 상태다. 반면 러시아 정부는 이미 예비전력 수만명에게 소집 명령을 내렸으며, 이들은 곧 군사훈련을 거쳐 전선에 투입될 전망이다.


우리 외교부도 러시아에 있는 모든 공관에 재외국민 안전 확보를 지시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러시아 내 재외공관에서는 관할 지역에 있는 치안 관련 정보 수집을 강화하고 시위 발생 장소와 다중밀집 지역에서의 우리 교민 통행을 자제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관련된 안전 정보를 전파하고 있다"며 "전 재외국민 비상연락망을 재점검하는 등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한 조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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