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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기초지자체, ‘부울경 행정통합 지지 선언’ 릴레이

최종수정 2022.09.27 16:34 기사입력 2022.09.27 16:34

사천·의령·진주·함안·거창·함양 등

왼쪽부터 박동식 사천시장, 오태완 의령군수, 조규일 진주시장, 조근제 함안군수, 구인모 거창군수, 진병영 함양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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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경남도가 부울경 특별연합 대신 꺼낸 행정통합안에 대해 도내 기초지자체들이 속속 지지 의사를 드러내고 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26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통합으로 수도권과 대등한 경쟁력을 갖춘 부울경이 탄생하면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 중심도시인 사천시가 분명 많은 도움을 받게 될 거라 확신한다”며 “우리 시와 대한민국이 세계 우주항공 강대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행정통합이 이뤄지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3개의 시·도 공동 업무 처리 방식 한계 ▲기존 시·도와 차별화된 별도 권한 및 재정지원 부재 ▲부산, 울산과 인접한 두세 지역 외 다른 지역 소외·낙후 우려 ▲첨단산업, R&D 관련 물적 인적자원 등이 풍부한 부산으로의 편중 가속화로 경남 4차 산업 경쟁력에 악영향 등을 꼽으며 행정통합안에 힘을 실었다.


같은 날 오태완 의령군수도 “특별연합의 제도적 한계는 차치하더라도 농촌지역인 군의 지방소멸 가속화는 불 보듯 뻔하다”며 “광역시와 일부 대도시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지역을 회생시키겠단 방안은 의령과 같은 군 단위 자치단체 역량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의 부울경 특별연합은 지난 정권에서 시장·군수는커녕 도민 의견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추진한 메가시티”라며 “박완수 도정이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방안을 담은 짜임새 있는 행정통합으로 현명하게 해답을 찾을 거라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조규일 진주시장도 부울경 행정통합 추진에 동의했다.


조 시장은 “수도권 일극체제 대응을 위한 메가시티 조성이란 근본 취지에는 공감하나 부산·울산과 추진하려던 공동사업 대다수는 동부경남에 치중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통합이 되면 부산의 금융·항만·인적자원 등의 인프라와 울산의 중공업 등 전통적인 제조기반시설을 동력으로 한 동부 경남권을 한 축으로 삼고, 서부경남을 중심으로 항공우주산업, 항노화바이오 웰니스 등 신성장동력사업을 또 한 축으로 삼아 행정·재정적 역량을 집중해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7일 조근제 함안군수와 구인모 거창군수도 박 지사의 부울경 행정통합안지지 의사를 밝혔다.


조 군수는 “특별연합 추진 시 연간 160억원의 운영비 부담, 150여명의 공무원 투입, 경남 서부권 소외 등 도 전체 균형발전 저해 등을 걱정하는 군민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라 하고 “급격한 인구감소, 산업구조 변화 및 쇠퇴, 지방소멸 등 총체적 위기 앞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울경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것”이라며 행정통합을 촉구했다.


구 군수는 “실효성도 없고 광역단체 위에 별도로 만들어진 옥상옥이라는 비판을 받는 부울경 특별연합은 생략하고 부울경 행정통합으로 바로 가는 것이 메가시티를 앞당기는 길이고 수도권 일극체제, 국가균형발정,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빠른 길”이라고 했다.


그는 “부울경 행정통합에는 서부경남을 포함하는 18개 시·군의 균형발전 비전과 전략을 담아야 한다”며 “수도권의 집중화에 대응하는 메가시티인 만큼 당연히 부울경의 균형발전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진병영 함양군수도 “부울경 특별연합은 부산, 울산, 경남의 상생과 균형발전을 위한 사업인데 지역 불균형이 가속화된다면 안 하니 못하다”라며 “박 지사가 제시한 행정통합을 통해 함께 잘사는, 모두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광의적 행정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허울뿐인 행정기구를 만들기보다 3개의 광역자치단체가 균형발전을 통해 함께 잘 살 수 있는 행정통합에 역량을 쏟아야 한다”고 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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