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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물가 상승 기조, 10월 정점 찍을 것"

최종수정 2022.09.27 16:23 기사입력 2022.09.27 16:23

추경호, '2022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기조강연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27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2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최근 경제상황과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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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물가 상승 기조는 올해 10월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7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2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10월 이후 물가가 서서히 내려가겠지만 높은 수준의 물가는 일정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코로나19 시기 풀린 글로벌 유동성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원자재 가격 폭등을 꼽았다. 추 부총리는 "당분간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 안팎으로 움직이지 않을까 예상한다"면서 "현재 글로벌 각국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가파르게 올리고 있고 이로 인해 주가가 내려가는 등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현재의 경제 상황을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올해 1~8월까지 우리나라의 누적 무역적자가 252억달러(약 35조8500억원)를 기록한 것에 대해 에너지수입 비용 증가를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했다. 다만 그는 우리나라의 국가신용 위험도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는 점을 들며 크게 걱정할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했다. 한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2008년 10월27일 기준으로 699였으나 올해 1월 기준으로는 50이다. CDS 프리미엄이란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나 국가가 부도날 경우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금융파생상품으로 대표적인 부도위험 지표다. 이 수치가 낮으면 그만큼 지급해야 할 보험료가 적다는 의미다.


추 부총리는 최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패턴이 보인다며 금융위기 수준의 위험이 생길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추 부총리는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엔 원화가 달러·유로·엔화에 비해 지나치게 높게 튄 다음 가파르게 움직였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글로벌 주요국 화폐와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의 원화 약세는 달러화 강세 등 대외 여건에 기인하는 것"이라면서 "확실히 과거 위기와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앞으로 상황을 안일하게 보지 않고 물가와 민생 안정, 금융·외환 리스크 관리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 약속했다. 추 부총리는 "정부는 물가와 민생안정을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가용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면서 "금융·외환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이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시장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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