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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애틀랜타 연은 총재 "英 감세정책 세계 경제 침체 위험 높여"

최종수정 2022.09.27 14:24 기사입력 2022.09.27 14:24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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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가 영국의 감세 정책이 세계 경제 침체 위험을 높인다고 주장했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보스틱 총재는 영국 정부의 새 재정정책이 경제 불확실성을 높인다며 이로 인해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고 영국은 물론 미국 경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국 감세정책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로 사람들의 향후 경기 흐름에 대한 의구심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기본적인 경제 이론에 따르면 불확실성이 커지면 소비자와 기업의 (경제) 참여가 준다며 소비와 투자 위축 위험을 경고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기업과 소비자의 참여 감소가 유럽 경제 위축을 의미하는지, 미국 경제를 위해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쿼지 콰텡 영국 재무장관은 지난 23일 감세를 뼈대로 한 450억파운드(약 70조원) 규모의 재정정책을 발표했다. 영국 정부는 내년 4월부터 소득세 기본세율을 20%에서 19%로 인하하고 소득이 15만파운드인 고소득자에게 적용하는 최고세율도 45%에서 40%로 낮추기로 했다. 또 주택 매매 활성화를 위해 인지세 부과 대상이 되는 주택 가격 기준을 현 12만5000파운드에서 25만파운드로 2배로 올렸다. 전임 정부에서 내년부터 법인세율은 기존 19%에서 25%로 올리려던 계획을 백지화했다.

콰텡 재무장관은 감세 정책으로 내년 영국 경제성장률을 장기 평균치인 2.5%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장 관계자들은 정부 재정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영국 경제가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대규모 감세 정책 발표 뒤 영국 파운화는 급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임기를 시작한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외부 충격이 미국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콜린스 총재는 구체적으로 영국 감세 정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는 경제적ㆍ지정학적 사건 하나가 경제를 침체로 빠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인플레이션을 뿌리뽑기가 예상보다 어렵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있다고 강조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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