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中 성장 둔화의 그늘…대학원 응시생 사상 최대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대학원 응시생 520만명 추정, 지난해보다 80만명 늘어나
16∼24세 청년 실업률 20% 육박…고학력 인플레이션 우려도

[아시아경제 조영신 선임기자] 올해 중국 대학원 응시생이 사상 처음으로 500만명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취업난이 가중되자 대학원 진학으로 진로를 바꾼 대학생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사진=신화통신 캡처

사진=신화통신 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27일 중국 교육부 등에 따르면 2023학년도 중국 대학원 응시생이 5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응시생 457만 명보다 63만명 증가한 것이며, 최대 80만명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올해 중국 대학 졸업자(가을 학기제)는 1076만명으로 역대 사상 최대다. 숫자상 대학 졸업생 가운데 절반 이상이 대학원 응시생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중국 대학원 정원은 13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학원 진학 경쟁률은 4대 1 이상이다.


중국 전체 대졸자 중 대학원에 진학하는 비율은 통상 20% 내외다. 대학 졸업생이 크게 늘어난 데다 취업을 하지 못한 대졸자들이 대학원으로 진로를 전환하면서 대학원 응시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대학원 응시생이 크게 늘어난 것은 중국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발표한 7월 16∼24세 청년 실업률은 19.9%로 통계 집계 후 가장 높았다. 16∼24세 청년 인구가 1억70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해당 연령층 실업자는 2100만명이 넘는 셈이다.

취업이 어렵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 대학생도 급증, 예년의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 일각에선 경제 성장 둔화가 고학력자만 배출하는 학력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관영 매체도 중국 청년층의 실업률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담기 시작했다. 환구시보는 8월 16∼24세 청년 실업률이 18.7%로 전월보다 1.2%포인트 개선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푸링후이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청년들의 고용 압박 문제가 여전히 두드러지고 있어 고용 안정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핵심 그룹의 고용을 위한 정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교육부는 오는 12월 24일과 25일 양일간 전국 대학원 진학 시험을 실시한다.




조영신 선임기자 asch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계속 울면서 고맙다더라"…박문성, '中 석방' 손준호와 통화 공개

    #국내이슈

  •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美 볼티모어 교량과 '쾅'…해운사 머스크 배상책임은?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송파구 송파(석촌)호수 벚꽃축제 27일 개막

    #포토PICK

  •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 공개…초대형 SUV 시장 공략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 용어]건강 우려설 교황, '성지주일' 강론 생략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