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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겨울왕국' 현실화…중국산 전기담요 수입 급증

최종수정 2022.09.27 10:59 기사입력 2022.09.27 10:59

러시아의 천연가스 위협과 러ㆍ우 전쟁 장기화 우려에 전기 난방제품 대거 수입
천연가스 부족 유럽, 올겨울 블랙아웃 우려도

[아시아경제 조영신 선임기자] 중국산 전기담요의 유럽연합(EU)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펑파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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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부족으로 올겨울 추위와 전쟁을 치러야 할 유럽에서 전기담요(온수매트 등)와 전기온열기(히터), 전기온수기 등 중국산 난방제품 수입이 급증한 탓이다.

27일 중국 매체 펑파이는 중국가전협회 통계를 인용,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중국산 전기담요의 수출액이 1억6000만 달러(한화 228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중국산 전기온수기와 전기히터 수출액은 각각 4억9000만 달러와 3340만 달러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펑파이는 특히 전기담요의 유럽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7월 한 달간 중국산 전기담요 129만개가 유럽연합(EU) 27개국으로 수출됐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독일과 영국, 네덜란드가 주요 수입국이라고 펑파이는 해관총서(세관)의 통계를 인용했다. 그러면서 중국산 전기담요의 예년 월간 유럽 평균 수출 개수는 18만9000개였다고 부연했다.


펑파이는 전기담요와 전기히터 등 난방 제품 주문은 통상 9월 중순이면 끝나지만, 유럽 등지에서 추가 주문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산둥성 더저우시에서 전기담요를 생산하고 있는 한 업체 관계자는 지난 2개월 동안 유럽에서 전기담요 주문이 급증, 현재 야간 생산까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산 난방제품의 유럽 수요 증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러시아가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더욱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동원령까지 발동,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올겨울 추위를 우려한 유럽에서 전기 난방제품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기 난방제품 사용이 급증, 올겨울 유럽의 전기부족 사태(블랙아웃)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어 유럽인들의 전기 난방제품 사용도 제한받을 가능성이 높다.


조영신 선임기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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