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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작업증명 이더리움클래식도 내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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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한 이더리움 가격이 하향 곡선을 그리는 상황에서 기존 작업증명(PoW) 방식을 유지하는 이더리움클래식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10시33분 기준 이더리움클래식 가격은 28.85달러(약 4만1120원)로 집계됐다. 이달 초 32.94달러, 이달 15일 진행된 머지 업그레이드 이전에는 39.33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내림세를 보였다.

이더리움클래식은 작업증명, 컴퓨터 연산 처리를 통해 블록체인에 참여하는 채굴을 통해 얻을 수 있는데 채굴자들의 참여도 줄고 있다. 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 자료를 보면 머지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다음 날인 지난 16일 0시 기준 이더리움클래식의 해시레이트는 225.43테라해시(TH/s)까지 상승했다. 하루 전 60.49테라해시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약 3.73배 올랐다. 하지만 업그레이드 이후 해시레이트는 꾸준히 우하향해 전일 135.50테라해시까지 내렸다. 해시레이트는 채굴이 이뤄지는 속도를 의미하는데 채굴자들의 경쟁률이 낮아지면 하락한다. 해시레이트가 하락할수록 채굴이 상대적으로 쉬워져 가격이 내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더리움 가격도 약세다. 이달 초 1500달러대를 기록하던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 1300달러대까지 내렸다. 머지 업그레이드로 인해 블록체인에 보유 가상화폐를 맡겨 검증에 참여한 대가로 코인을 얻게 되는 지분증명 방식으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탄소 배출 감소라는 이점을 얻게 됐지만, 약세인 것이다.


이더리움클래식은 애초 이더리움에 반대해 생겨난 코인이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더 다오(The DAO)’ 해킹 사태 이후 개발자들은 하드포크를 통해 새로운 블록체인으로 옮겨가기로 결정했다. 이때 새롭게 생성된 블록체인이 이더리움이고 이에 반대해 기존 방식을 유지한 것이 이더리움클래식이다. 때문에 머지 업그레이드로 인해 이더리움이 지분증명으로 전환하게 되자 작업증명을 지지하는 투자자, 채굴자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도 "지분증명 방식을 선호한다면 이더리움클래식으로 이동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각기 다른 블록체인 시스템을 갖게 된 이더리움과 이더리움클래식의 가격이 동반 약세를 보이자 이를 두고 기준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등 코인 시장을 둘러싼 요인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분증명, 작업증명의 문제라기보다는 시장 상황이 나쁜 것 때문에 이더리움과 이더리움클래식의 가격이 같이 하락했을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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