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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모금] 위대한 기업이 되는 7가지 전략 ‘세븐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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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 편집자주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전략의 가치에 물음표가 따라붙는다. 전략의 본질(Strategy)에 관한 학문적 이해는 실제 경영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 그에 관한 저자의 답은 ‘그렇다’이다. 단 전제조건이 있는데 그건 현장에서 활용되는 ‘준비된 사고’다. 관련해서 기업이 가질 수 있는 매력적인 전략적 지위 일곱 가지를 소개한다.

[책 한 모금] 위대한 기업이 되는 7가지 전략 ‘세븐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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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결정적인 통찰에 초점을 맞춘 것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 지 4년이 지난 2011년에 이르러서였다. 그때까지 넷플릭스는 스트리밍 권한을 얻기 위해 콘텐츠 소유주(주로 영화제작사)와 협상을 해왔다. 하지만 콘텐츠 소유주들은 자신들의 자산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데 매우 정통했다. 그들은 지역, 개봉일, 계약기간 등에 따라 조건을 달리하여 스트리밍 권한을 판매했다. 넷플릭스의 최고콘텐츠책임자 테드 서랜도스는 특정 콘텐츠에 대한 단독 스트리밍 권한을 확보하는 것이 생존에 필수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넷플릭스는 급진적인 조치에 돌입했다. 2012년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를 시작으로 오리지널 콘텐츠에 주요 자원을 투입했던 것이다.

표면적으로 넷플릭스의 이러한 움직임은 지나치게 과감하고 위험해 보였다.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해 그에 대한 모든 권리를 소유하려면 훨씬 많은 비용이 소요되었다. 게다가 넷플릭스는 앞서 레드엔벌로프 엔터테인먼트(Red Envelopment Entertainment)라는 자회사를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시도했으나 결과가 좋지 못했다. 그러한 전방통합은 ‘너무 무리한 목표’임이 입증된 만큼 이번에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은 실패할 것으로 보였다.

_50쪽, 1장 규모의 경제 : 크기가 중요하다

이번 장에서는 세 번째 파워 유형인 카운터 포지셔닝을 소개한다. 이것은 전략 조언자이자 주식 투자자로서 내가 자주 보아왔으나 사람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경쟁 역학을 설명하기 위해 정립한 개념이다. 사실 카운터 포지셔닝은 내가 가장 선호하는 파워 유형이다. 내가 연구하고 개발한, 역발상이 돋보이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카운터 포지셔닝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경쟁력 측정 기준으로 볼 때 결코 무너뜨릴 수 없을 것 같은 기존 기업을 이기는 방법이다.

그러한 경쟁을 보여주는 사례로, 액티브펀드 시장을 공략한 뱅가드(Vanguard)의 도전을 살펴보자. 뱅가드는 낮은 비용의 소극적인 인덱스펀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인덱스펀드를 통해 세계적인 자산운용사로 성장했다. 하지만 뱅가드를 시작할 당시 설립자 존 보글(John C. Bogle)은 지금과 전혀 다른 세상을 마주했다. 바로 적극적인 자산 관리가 지배하는 세상이었다.

_85쪽, 3장 카운터 포지셔닝: 진퇴양난


해밀턴 헬머 지음 | 유지연 옮김 | 한빛비즈 | 304쪽 | 1만8500원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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