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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단지 불문 아파트 가격 하락세…KB지수 세 달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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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 아파트 매매지수 100.2
7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 이어가
기타지방·고가단지도 하락 전환
매수자 관망세 극으로 치닫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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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서율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전국 매매가격 지표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던 기타 지방과 강남3구를 포함한 고가 아파트 단지까지 하락세에 올라탄 모습이다. 매매가 하락에 매수자의 관망세는 극으로 치닫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6일 KB부동산 월간통계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0.2로 집계됐다. 매매가격지수의 기준(지수=100)이 되는 날짜는 올해 1월이다. 해당 지수는 6월(100.8)까지 더딘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이후 7월부터 3개월(100.7→100.4→100.2)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을 막론하고 돌림노래처럼 시작되는 하락세에 주춤했던 상승세가 하락세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최근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던 기타지방도 지난달(102.3) 보합을 나타내더니 이번 달(102.2) 증가세가 꺾인 모습이다.


5월부터 가장 먼저 하락세 시작을 알렸던 이달 수도권의 매매가격 지수는 올해 1월보다 낮은 99.7을 나타냈다. 세부적으로 인천이 5월부터 가장 먼저 감소세에 접어들었으며, 경기(6월)와 서울(7월)도 하락세에 뛰어들었다. 인천, 경기, 서울의 이달 매매가격 지수는 각각 99.2, 99.5, 100.3을 나타냈다. 지방 5대 광역시 역시 6월(100.3→100.1→99.8→99.5)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정부는 하락 폭 확대, 미분양 증가 등을 고려해 지난주 지방의 조정대상지역을 해제하는 조처를 했지만, 전문가들은 이것이 부동산 가격에 끼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은 "규제지역 해제 지역에서 집주인들이 매물을 회수하는 등 반응이 나오고 있지만, 기준금리 인상이 계속 진행 중이어서 집값 상승으로 전환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했다.

부동산 가격하락세와 거래절벽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14일 서울 송파구 부동산 밀집상가에 아파트 매물 시세가 붙어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부동산 가격하락세와 거래절벽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14일 서울 송파구 부동산 밀집상가에 아파트 매물 시세가 붙어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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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아파트도 최근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KB선도아파트50지수는 이달 99.3으로 지난달(100.5)과 비교해 1.12포인트 감소했다. 올해 1월보다도 더 낮은 값이다. KB선도아파트50지수는 전국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 아파트 가격을 판단하는 지수다. 이 지수를 측정하는데 사례가 되는 단지로는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파크리오’, 서초구 ‘반포자이’, 강남구 ‘은마아파트’ 등이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송파구 ‘헬리오시티(84.97㎡)’의 매매가는 20억9000만원으로 지난 3월 매매된 물건보다 높은 층수의 아파트가 1억7000만원 내린 가격에 거래됐다. 같은 달 거래된 서초구 ‘래미안퍼스티지(59.89㎡)’ 역시 25억5000만원에 팔리며 직전 거래인 지난해 10월(30억)보다 4억5000만원 내려간 가격으로 매매됐다.


매수자의 관망세는 극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이달 21.9로 2008년 12월(21.1)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매수우위지수는 100을 초과하면 매수자가 많음을, 미만일수록 매도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매수자의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매매거래지수도 1.5로, 해당 지수의 범위가 0~200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거의 바닥 수준을 보였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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