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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날리면'?…조경태, "100번 들었는데 '발리면'으로 들려"

최종수정 2022.09.27 08:02 기사입력 2022.09.26 16:43

"계속 들어 보니 'ㅂ' 'ㄹ' 들어간 '발리면' 같다" 주장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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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비속어 논란'이 불거진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뉴욕 방문 중 발언과 관련해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바이든'과 '날리면' 둘 다 들리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발리면'으로 들린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 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최로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가 끝나고 퇴장할 때 "국회에서 이××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비속어를 사용한 듯한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조 의원은 '바이든' '날리면' 둘 다 아닌, '발리면'으로 들린다고 했다. '발리다'는 '상대방에게 일방적으로 패배하다'라는 의미를 뜻하는 비속어다.

조 의원은 26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제가 (음성을) 한 100번 가까이 들었다. 계속 들어 보니까, 'ㅂ'과 'ㄹ'이 같이 들어간 것 같다"라며 "야당에서 주장하는 '바이든'에 'ㅂ'이 들어가고, 대통령실에서 주장하는 '날리면'에 'ㄹ'이 들어간다. 그래서 합성해 보면 '발'로 들리더라. 이 표현도 약간 비속어"라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발리면이라고 하면 문맥이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자, 조 의원은 "아니다. 문맥이 맞다. '발리다'는 뜻 아시지 않나"라고 거듭 주장했다. 조 의원 주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 발언은 '승인 안 해주면, 발리면 쪽팔려서 어떡하나'가 된다.


조 의원은 이어 "이게 누군가가 딱 단정해서 이야기해 버리면 또 그것처럼 들린다"며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이 처음 보도됐을 때 '바이든'으로 알려진 탓에 그렇게 들린 영향이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조 의원은 대통령실이 해명했던 "'날' 'ㄴ'으로는 잘 (안 들린다)"이라면서 "'ㅂ'이 들리고, 'ㄹ'이 붙느냐, 안 붙느냐 그 차이"라고 했다.


다만 조 의원은 이번 논란이 외교적 문제로 비화하지 않도록 언론이 보도에 신중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측도 이번 논란에 대해) 'I don't care'라는 표현, '노코멘트'하고 문제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면서 "모 언론에서 지나치게 (논란을 확대)하는데 우리나라 국익에 과연 어느 정도 도움이 될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비속어라든지 욕설을 해서 구설에 오른 적이 여러 번 있었지 않았나"라며 "바이든 대통령 역시도 기자간담회, 공식적인 행사에서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욕을 좀 심하게 했었다"고 부연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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