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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10대 여성 피살, 여당 정치인 연루…시위 들끓어

최종수정 2022.09.26 14:47 기사입력 2022.09.26 14:47

정치인 아들 소유 리조트 근무 여성 피살
늑장 수사·증거 인멸 의혹

인도 여성의 의문사에 리시케시 주민들이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자료 사진으로, 인도 뭄바이의 기차역에서 줄 서 있는 주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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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주리 기자] 인도에서 발생한 피살 사건과 관련해 여당 정치인 가족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수천 명이 나서 시위를 벌이는 등 여론이 들썩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더힌두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4일 북부 우타라칸드주 리시케시의 갠지스강 다리 인근에서 19세 여성 안키타 반다리의 시신이 발견됐다.

리조트의 리셉션 코너에서 일하던 반다리는 6일 전 실종된 상태였으며 경찰은 반다리가 살해된 후 수로에 버려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리조트의 소유주인 풀키트 아리아와 매니저 등을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이후 아리아가 주 장관을 역임한 여당 인도국민당 정치인 비노드 아리아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야권과 현지 언론 등에서는 늑장 수사와 증거 인멸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주민들은 공정한 수사와 정의를 요구하며 격렬하게 시위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해당 리조트를 철거하기로 한 상황이다.


수천 명의 주민들은 고속도로를 막아서며 경찰과 충돌했으며 반다리의 시신이 있는 영안실 인근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다.


반다리의 아버지는 딸의 부검 결과에 대한 의문성을 제기하며 "경찰이 증거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야당 지도자인 프리얀카 간디 또한 자신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소녀의 친척들이, 어째서 증거가 파괴되고 있는지 묻고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현지 경찰이 진화에 나섰다. 경찰 간부인 코트드와르 셰카르 수얄은 "어떤 증거도 파괴되지 않았다"며 리조트의 모든 방을 촬영했고 포렌식 증거도 수집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유죄를 입증할 수 있도록 증거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당에서는 용의자의 아버지인 비노드 아리아 전 주 장관을 출당시키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서고 있다.


김주리 기자 rainb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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