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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 환율 압박.. 코스닥 7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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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 악재에 강달러 지속
원화 약세 이어지면서 증시 하락
코스닥 700선 붕괴

원달러 환율이 약 13년 6개월 만에 1420원을 돌파한 26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20포인트(1.28%) 내린 2260.80에 개장해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원달러 환율이 약 13년 6개월 만에 1420원을 돌파한 26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20포인트(1.28%) 내린 2260.80에 개장해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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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26일 증시는 유로화 약세에 따른 달러 강세 영향에 따라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3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2.78% 내린 2226.31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이 1032억원 규모 순매수에 나섰지만,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101억원, 577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는 가파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전체 종목 중에서는 25개 종목만이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모두 하락세다. 불변의 대장주인 삼성전자 는 1.28%를 기록하며 이날 오전보다 낙폭을 키우고 있다. SK하이닉스 도 1.44%를 기록하며 반도체 업종 전반의 하락세를 견인하고 있다. 2차 전지 업종의 기수인 LG에너지솔루션(2.61%), 삼성SDI (1.97%), LG화학 (4.30%) 등은 큰 폭의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이날 오전 중 상승세를 나타냈던 보험, 전기·가스 등의 업종은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한 모습이다. 다만 통신업이 SK텔레콤 (0.76%), KT (0.28%) 등의 상승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나타냈다.


건설업은 업종 전반에 드리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에 따라 5.39%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종이·목재, 기계 업종 등도 5%대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이날 2020년 6월 이후 처음으로 700선에서 밀려났다. 이 시각 현재 전장보다 4.32% 내린 697.84를 나타내고 있다. 외인과 기관이 각각 97억원, 453억원 순매수 의향을 보인다. 하지만 개인이 457억원 규모 순매도에 나서면서 코스닥 지수는 미끄러졌다.


전체 종목 중에서는 83개 종목만이 상승세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 는 이날 오전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이 시각 현재 0.16% 내린 6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어 에코프로비엠 , 엘앤에프 등은 이날 오전 5%대 하락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6%대로 낙폭을 키웠다. 이외에도 에코프로 , HLB 등도 3%가 넘는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컨텐츠본부장은 이날 증시의 하락 요인으로 '강달러'를 꼽았다. 그는 "이날 증시는 지난주 금요일 글로벌 시장의 움직임을 반영하는 모습"이라며 "영국 파운드화의 추가적인 급락에 따른 달러 강세로, 달러/원 환율이 1430원을 넘어서는 등 원화 약세 폭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진단했다. 이 시각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59% 오른 1431.70원을 기록 중이다.


이탈리아에서는 파시스트 정당 출신의 총리 탄생에 대한 불확실성에 따라 유로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영국에서는 법인세 인상 계획이 철회되고 소득세 인하 계획이 나오는 등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파운드화의 약세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 금요일 달러 대비 3.5% 약세를 보인, 파운드화는 이날 현재 3%대 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서 본부장은 "이날 오후에는 일본의 엔화 약세에 대한 연급이 이어질 예정"이라며 "시장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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