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에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그 시작은 배달시장인데, 엔진에서 발생하던 소음에서 자유로워진 전기 오토바이가 배달시장에 도입되면서 배달업을 하는 라이더는 배달 목적지에서도 환영을 받고 있다. 공해와 소음으로 인해 내연기관 오토바이가 저녁시간에는 아파트 단지 내 출입 제한을 받지만 전기구동 오토바이는 그렇지 않다.
부산 배달시장에 전기 오토바이가 적극 도입되기 시작한 이유는 전기 오토바이 주유소가 점점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10초 만에 방전된 배터리를 즉시 충전된 배터리로 교환하여 사용할 수 있는 전기 오토바이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이 들어서면서 이것을 이용하는 라이더가 점차 늘고 있는 추세이다.
배달시장에 전기오토바이를 적극 도입하는 나누 부산지사 이상일 본부장은 “최근 전기오토바이로 배달일을 하는 라이더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 라이더는 내연기관 오토바이 대비 월 100만원에 가까운 비용이 절약되어 라이더 사이에 유행처럼 퍼지고 있다. 한 배달대행사무소는 기존 내연기관 오토바이 전체를 전기 오토바이로 전환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정비도 간단하여 사무소에서 자가정비가 가능한 것도 메리트로 느끼는 것 같다. 상점가에서도 전기 오토바이의 매력을 느껴 스테이션 확장에 대한 문의를 주고 있다. 전기 오토바이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인프라를 부산 전역으로 확장할 것이다.” 라고 강조했다.
또 이상일 본부장은 “서울과 세종에서 2025년까지 배달용 오토바이를 전기 오토바이로 전환을 예고 했다. 조만간 부산에도 시행될 것이라 예상했기에 전기 오토바이 도입을 적극 진행하고 있었고, 원활한 전기 오토바이 운영을 위해 전기 오토바이의 주유소를 구축하는 단계이다. 부산의 가혹한 지형에서도 성공적으로 전기 오토바이 배달업무를 진행함에 따라 전국으로 크게 확산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친환경 전기 오토바이 보급을 위해 관련 종사자는 언제든 자문 요청을 달라”라고 말했다.
정진 기자 peng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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