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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도매가 역대 최대…전기요금 인상 압박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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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번주 4분기 인상방안 결정

전력도매가 역대 최대…전기요금 인상 압박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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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중 올해 4분기(10~12월)에 적용할 전기요금 인상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전력이 발전사로부터 전기 구매 시 적용하는 전력도매가격(SMP)이 이달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전기요금 인상 압박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26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달(1~26일) 육지 기준 월평균 SMP는 킬로와트시(㎾h)당 231.85원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195.2원) 대비 18.7% 급증했다. SMP는 4월(202.11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후 안정세를 보이다가 이달 들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SMP 급증은 전력 생산의 주요 에너지원인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및 전 세계적인 수요 증가로 3개월째 치솟은 결과다. 일본·한국 천연가스 가격지표(JKM)기준 LNG 현물 가격은 이달 들어 MMBTu당 44.55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1월(26.46달러) 대비 68.3% 올랐다.


LNG 값 급등은 한전의 경영구조를 빠르게 악화시키면서 손실 폭을 키우고 있다. 추가 요금 인상이 없을 경우 한전의 올해 누적 적자는 35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금융업계의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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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원·달러 환율을 비롯해 물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정부가 전기요금 추가 인상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점이다. 한전은 산업통상자원부에 4분기 손익분기점을 맞추려면 연료비 조정단가를 ㎾h당 50원 올려야 한다고 보고했으나 법 개정을 통해 현재 최대 조정폭인 ±5원 이상 인상할 경우 국민 반발에 부딪힐 수 있다.


정부는 다음 달 전기요금을 ㎾h당 최대 9.9원 인상 방안을 논의 중인 가운데 원가 회수율이 60%대에 머물고 있는 산업용 전기요금과 회수율이 25%대인 농업용 전기 요금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 민간 전기요금 인상을 최소화하는 대신 에너지 다소비 기업의 산업용 전기요금 원가 회수율을 높여 한전 적자를 최대한 상쇄하겠다는 구상이다.

유승훈 서울과기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한전이 전력을 판매하며 손해를 보는 가격은 ㎾h당 150원가량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도 당분간 높은 LNG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판단해 한전이 최소한의 체력으로 버틸 수 있는 요금 인상이 단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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