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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의 현대건설, 연이은 사업 착공 ‘눈길’

최종수정 2022.09.26 16:00 기사입력 2022.09.26 16:00

대조1구역·방배5구역 착공 성공
조합·시공사 간 신뢰 바탕, 원만한 공사비 협의에 성공

지난 21일 착공에 들어간 은평구 대조1구역 사업지.[사진=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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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완용 기자]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갈등으로 시공사 선정이 무산되거나 사업이 지연되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이 서울 주요 사업지에 대한 착공 소식을 연이어 알리고 있다.


26일 현대건설 및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3년간 공사가 중단됐던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2451가구)이 21일 착공에 들어갔다. 해당 사업은 2019년 5월 관리처분 인가 후 이주 및 철거가 완료돼 곧바로 착공을 계획했지만, 지난해 조합 집행부가 해임되는 등 내홍을 겪으면서 본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착공이 미뤄져 왔다.

조합 정상화 이후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반영한 공사비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 7월 임시총회를 개최해 공사 도급 본계약 체결을 원안대로 의결하면서 공사비 갈등도 일단락됐다. 착공에 들어간 대조1구역은 내년 상반기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조합 내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서초구 방배5구역 재건축 사업(3065가구)도 착공에 성공했다. 올해 5월 새 조합 집행부가 출범한 직후 곧바로 공사비 협의를 진행했으며, 공사비 합의와 인허가 기관의 착공계 승인을 완료하고 7월 말 착공에 돌입했다. 분양은 내년 하반기 진행될 예정이다.


도시정비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의 잇따른 착공 성공 요인으로 ‘협상력’을 꼽고 있다. 조합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상호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원만한 공사비 협의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재개발·재건축 사업지에서는 시공사 선정 후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증액 갈등으로 시공사 재입찰을 진행하는 등 사업이 지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흑석2구역, 신림1구역 등이 대표적 사례다.


이는 불안정한 부동산시장 상황과 함께 원자잿값 상승 여파로 공사비 부담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시멘트 업계에서는 지난 4월 15~18%의 가격 인상은 단행한 데 이어 이달부터 가격을 톤당 15% 인상하기로 했으며, 철근 가격의 경우 지난 2020년보다 72%, 내수 합판은 장당 2배가 넘게 뛰는 등 건축 원자잿값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해 착공 물량은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7월 전국 주택착공 물량은 3만 4633가구로 전월(3만 9430가구) 대비 12%, 전년(4만 1648가구) 대비 17% 감소했다. 올해 월별 착공량은 전년 동기간과 비교하더라도 매월 감소하며, 1~7월까지 전국 주택착공 물량은 22만 3082가구를 기록, 전년 동기간(31만 937가구) 대비 28.25% 급감했다.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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