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한미해군 오늘부터 동해서 연합훈련…북, 고강도 도발 할까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오늘부터 한미해군 항공모함 동원해 동해서 연합훈련
한국작전구역에서 훈련은 2017년 11월 이후 5년 만
내달 중국 당 대회 이후 북한 SLBM·핵실험 등 고강도 도발 가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이기민 기자]한미 해군이 26일부터 동해에서 한미연합훈련이 진행하는 가운데 북한이 군사적 도발 수위를 올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미연합훈련기간을 기점으로 내달 6일 중국의 당대회까지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고 이후 7차 핵실험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에서는 강력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한 도발에 대응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6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해군은 이날부터 미 핵항모 로널드레이건함 등 항모강습단과 연합훈련에 나선다. 미 핵항모가 한국작전구역에서 훈련을 하는 것은 2017년 11월 이후 5년 만이다.

이번 훈련에는 20척 넘는 양국 함정이 동원됐다. 우리 해군은 이지스 구축함 서애류성룡함(DDG-993·7600t급), 한국형 구축함 문무대왕함(DDH-Ⅱ·4400t급) 등이 나섰다. 미국은 레이건호를 위시해 유도미사일순양함 챈슬러스빌함(CG 62·9800t급),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DDG 52·6900t급)·벤폴드함(DDG 65·6900t급) 등으로 구성된 항모강습단이 참가했다. FA-18을 비롯한 미 항모 함재기, P-3·P-8 등 해상초계기, AW-159·MH-60R 등 해상작전헬기를 비롯한 양국 해군 항공기와 F-15K와 KF-16 등 한국 공군 전투기, 미 육군 아파치 헬기(AH-64E)도 동원한다. 북한 전역을 사정권에 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탑재와 은밀한 기동이 최대 장점인 핵잠수함 애나폴리스함까지 이번 훈련에 참가해 북한으로선 위협이 배가된 셈이다.


북한은 전날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다. 사거리가 600㎞인 점을 감안하면 미 핵항모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윤 대통령은 북한 도발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한반도 정세 변화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방영된 미 CNN 시사프로그램 ‘파리드 자카리아 GPS’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대만 방어에 한국이 지원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만약 중국이 대만을 공격한다면 북한 역시도 도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 같이 말했다. 대만 관련 군사 분쟁으로 한반도 정세도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만큼 그에 대한 대비가 우선이라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당장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지 않더라도 다음 달 16일 개막하는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앞두고 북한은 사거리가 짧은 미사일을 위주로 도발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대회가 끝나면 오는 11월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자신들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고강도 도발을 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북한의 SLBM 동향이 주목된다. 대통령실은 지난 23일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공군 1호기 내에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SLBM 등 북한의 도발 징후와 동태를 파악했다고 이례적으로 공개한 바 있다. 북한은 그동안 새로운 SLBM으로 북극성 4호와 5호를 공개한 적은 있으나 시험발사를 하지는 않았고, 개발 중인 3000t급 잠수함도 공개하지 않았다.


7차 핵실험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2018년 5월 폐쇄했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내 3번 갱도 복구 작업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단거리탄도미사일 등에 탑재할 수 있을 정도로 소형화한 핵탄두의 성능 검증에 초점이 맞춰 핵보유국가의 입지를 다질 수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미 항공모함의 한반도 전개 등 한미 확장억제력을 탐색하면서 SLBM과 7차 핵실험 준비에 나설 의도가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