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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비교해보니 비슷해" 가양역 실종 20대 남성 추정 시신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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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이 신원미상 시신 일부 발견

[아시아경제 김주리 기자] 최근 인천 강화도에서 20~3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의 일부가 발견된 가운데, 해당 시신이 지난달 가양역에서 실종된 남성 이 모 씨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는 이씨의 외사촌 동생인 A씨가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A씨에 따르면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10일 인천시 강화군 불은면의 광성보 인근 갯벌에서 한 낚시꾼이 신원미상의 시신 일부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해경에 해당 시신이 이씨가 맞느냐고 물었고 해경은 "신발 등을 비교해보니 비슷하다. DNA 검사를 해봐야 한다"라고 답했다.


A씨는 경찰에 방문해 시신 일부에서 발견된 바지와 신발 등이 실종 당일 이씨가 입고 나간 것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A씨는 "올해 안에 신체 다른 부위를 찾지 못하면 흐르는 물살이 북한 쪽으로 올라가 시신이 그쪽으로 떠내려갈 수 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씨는 지난달 7일 서울 공항시장역 근처에서 지인들과 헤어진 후 행방불명됐다. 그가 마지막으로 포착된 것은 이날 새벽 2시 15분께 가양역 4번 출구에서 가양대교 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으로, 가양역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에 잡혔다. 이씨의 휴대전화는 오전 2시 30분께 여자친구와의 통화를 끝으로 전원이 꺼졌다.

이씨 가족과 지인들은 전단을 직접 제작해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유했다. 이씨는 키 172㎝에 몸무게 60㎏의 마른 체격이다. 실종 당일 검은색 반소매 티셔츠와 베이지색 바지, 그리고 흰색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다. 오른쪽 손목과 왼쪽 쇄골에 레터링 문신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리 기자 rainb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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