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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도엽, DGB금융그룹 오픈서 짜릿한 역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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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별과 연장전 끝에 승리…통산 3승

[아시아경제 변선진 기자] 문도엽(31)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오픈(총상금 5억원) 연장전 끝에 우승을 거뒀다.


25일 경북 칠곡군 파미힐스CC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한 문도엽이 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5일 경북 칠곡군 파미힐스CC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한 문도엽이 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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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도엽은 25일 경북 칠곡의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문도엽은 김한별(26)과 동타를 이룬 뒤 18번 홀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승리, 우승 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17번 홀까지 김한별에 1타 뒤진 채 18번 홀(파5)을 맞은 문도엽은 약 1.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반면 김한별은 약 2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우승 기회를 놓쳤다.


18번 홀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문도엽의 티샷은 안전하게 페어웨이에 안착했지만, 김한별의 티샷은 왼쪽으로 치우치면서 러프에 빠졌다. 김한별이 세컨드 샷마저 실수했지만 2온을 노린 문도엽의 샷은 그린 왼쪽에 떨어졌다.


결국 문도엽은 약 1.5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문도엽은 "경기 초반 스코어가 나오지 않아 끌려가는 경기를 했는데, 마지막까지 페이스가 무너지지 않아 마무리를 잘했다"며 "18번 홀 버디 퍼트 때는 긴장했지만 꼭 넣어야 한다는 생각에 내리막 퍼트를 믿고 쳤다"고 전했다.

2018년 KPGA 선수권에 이어 지난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으로 통산 2승을 기록한 문도엽은 올 시즌 들어서는 15차례 대회에서 딱 한 번만 톱10에 진입했을 정도로 부진했었다.


하지만 이날 연장 우승으로 문도엽은 통산 3승을 기록했다.


윤성호(26)와 신인상 랭킹 1위 배용준(22)이 공동 3위(15언더파 269타)에 자리했다. 지난주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우승한 최진호(38)는 6위(13언더파 271타)를 기록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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