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강제 격리하고 1박에 6만원"…눈 뜨고 코 베이는 '제로 코로나'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21일 중국 베이징의 한 코로나19 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21일 중국 베이징의 한 코로나19 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고강도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고수하는 중국에서 코로나19 격리자에 과도한 격리 비용을 청구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다.


23일 신랑재정에 따르면 윈난성 자오퉁시 전슝현은 전날 집중 격리시설 수용자에게 격리 비용으로 1인당 하루 150위안(약 3만원)을 징수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충칭시 창서우구도 격리자에게 식대 60위안(약 1만2000원)을 포함해 하루 300위안(약 6만원)을 받겠다고 통보했다. 다만 창서우구 내 업체 근무자나 거주자는 격리비 징수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비롯한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선 불만이 쏟아졌다. 격리를 강제하면서 비용까지 청구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이다. 한 누리꾼은 "중국 전염병 예방법은 당국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격리되는 사람들의 생활을 보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제로 코로나의 장기화에 따라 막대한 비용을 쓴 지방정부가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이러한 지침을 강제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실제로 현지 지방정부의 곳간은 바닥을 보인 지 오래다. 중국의 31개 성·직할시·자치구 가운데 상하이를 제외한 30곳이 올해 1∼7월 재정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도시가 봉쇄되면서 공장 가동이 중단된 데다 각종 상점이 폐쇄되는 등 경제적 타격을 입은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한 제로 코로나 달성을 위해 수시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막대한 비용을 소모한 영향도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증시에 상장된 중국의 코로나바이러스 진단 기업 8곳에서 중국 정부로부터 받지 못한 미수금이 141억위안(약 2조800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73%가량 증가했다. 특히 상하이란웨이의학의 미수금은 전년과 비교할 때 189%나 폭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진스의 창조주' 민희진 대표는 누구[뉴스속 인물]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