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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이언트 스텝에, 주담대 금리 7%…오바마 멘토 "韓, 금리 더 올려야"

최종수정 2022.09.24 07:55 기사입력 2022.09.24 07:30

모리스 옵스펠드 UC버클리대 교수 "인플레 억제 못 하면 실업률 ↑, 생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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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권해영 기자] 미국이 강력한 통화 긴축 기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한국도 고물가와 경기침체 우려 사이에서 당분간 인플레이션 억제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는 경제 전문가들의 제언이 나왔다.


24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모리스 옵스펠드 UC버클리대 교수는 지난 21일 열린 'G20 글로벌 금융 안정 콘퍼런스'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지 못해 (물가가) 계속 상승할 경우 추후 더 높은 실업률, 생산량 (감소 등) 피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옵스펠드 교수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시절 백악관 거시경제 분야 수석고문과 국제통화기금(IMF) 수석이코노미스트를 지낸 경제 전문가다.

그는 "한국의 경우 현재 실업률이 낮고,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나쁘지 않아 추가 금리인상을 견뎌낼 수 있다"며 "앞으로 몇 분기 동안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발생할 순 있지만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조사국장도 같은 날 "인플레이션은 한 번 시작되면 최초에는 국한된 품목만 오르다가도 점점 품목수가 넓어지고 전반적인 경제 주체들이 대응, 다른 가격이 따라 올라갈 수 있는 상호작용이 생긴다"며 "연결고리를 끊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으로서는 (한국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이 급선무"라며 "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황이 있다면 지체하기보다는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더 낫다"고 덧붙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에 나서면서, 한은도 추가로 빅스텝(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의 통화 긴축에 따른 주요국의 도미노 금리인상으로 국내 대출금리도 계속 치솟고 있다. 하나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혼합형) 상단은 23일 기준 6.82%를 기록했다.

세종=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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