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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기" vs "장기 분할"…엇갈린 채권 투자 전망

최종수정 2022.09.23 13:57 기사입력 2022.09.23 13:57

만기 3년 국고채 금리 4.1%
10년물도 4.1%대 기록
기준금리 3.5% 이상 선반영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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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미국의 연말 정책금리 전망이 4.6%로 상향되고, 금리 인상 종료 시점도 기존 3월에서 5월로 이연되는 등 예상보다 고강도 긴축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채권 투자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23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9분 서울 채권시장에서 만기 3년 국고채 금리는 4.182%를 기록 중이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4.128%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장기물은 전일 3%대 후반으로 마감했으나 개장 후 4%를 넘어섰다. 전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라 국내 기준금리를 3.5% 이상으로 반영 중인 것으로 보인다.

예상보다 빠른 긴축에 시장이 출렁이면서 투자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삼성증권은 향후 3~6개월 정도의 투자 관점에서 보면 "장기물에 대한 불확실한 부분이 남아있다"며 중단기물 투자가 유리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의 가격은 올해 하반기 중 가격이 가장 높았던 8월 초 시점 대비 각각 2.4%, 6.5% 하락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가격 변화율로 알 수 있듯, 만기가 길수록 동일한 금리 변화에서 가격 변화율은 높아진다"며 "현재 향후 3~6개월 정도의 투자 시계(time horizon)에서 장기물에 대한 불확실한 부분이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는 내년 2분기를 전후로는 장기물로의 이동도 고려할 수 있겠으나, 현재는 중단기물의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며 "기준금리 정점에 대한 기대가 3.5%까지 높아지면 국고 3년물은 4.2% 부근까지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 이상은 오버슈팅의 영역으로 판단했다. 단기적인 시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4% 이상의 금리 레벨은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경기 경착륙이 예상되는 만큼 장기물 분할 매수가 유효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국고 3년은 비중 축소, 국고 10년은 금리 상승 시 분할 매수와 1년 미만 매수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중앙은행의 긴축으로 국고 3년과 국고 10년 모두 지난 2011년 금리 인상 사이클 당시의 상단인 4.1%(기준금리는 3.25%까지 인상됐지만, 국고 3년의 고점 당시의 기준금리는 2.75%)를 넘어 4.3%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한은은 기준금리 2.25%는 중립금리의 하단, 2.50%는 중립금리의 중간에 위치한다고 언급했다. 임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3%를 상회하면 중립금리의 상단으로 추정되는 2.75%를 상회하는 긴축의 영역이라, 경기에 부정적"이라며 "장기물 금리의 상승세는 제약되고, 국고 10-3년 등 장단기 금리차는 역전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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