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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속으로]현대백화점 지주사 전환, 증권가 '엇갈린 시선'

최종수정 2022.09.19 11:55 기사입력 2022.09.19 11:55

투자-사업 부문 인적 분할
주주가치 제고 긍정적 평가
명분 부족 투심 악영향 분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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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지주사 체제로 전환을 발표한 현대백화점 을 두고 증권가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16일 공시를 통해 주력 계열사인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를 인적 분할을 통해 투자부문(지주회사)과 사업부문(사업회사)으로 분할하기로 했다.

지주사 전환 결정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신설법인인 현대백화점홀딩스(23.24%)와 존속법인인 현대백화점(76.76%)으로 인적 분할한다고 같은 날 공시했다. 현대백화점홀딩스는 지주회사로 현대백화점과 한무쇼핑을 자회사로 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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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의 분할은 내년 2월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를 거친 뒤 내년 3월1일자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지주사 전환이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계열분리 가능성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도 강조했다.


현대백화점이 내세운 지주사 체제 전환 이유인 지배구조 확립과 주주가치 극대화를 두고 증권가는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지주사 전환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쪽에서는 주주가치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의 추가 지분 매입 등 재원 마련을 위해 자회사 배당 성향을 높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현대백화점 주주 입장에서는 주주환원 정책 확대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분할 이후 배당 정책은 두 회사의 배당 수준이 기존 현대백화점 단일 대비 확대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며 "(현대백화점의) 현금 창출력이 업종 내에서 우위에 있는 만큼, 효율적 자원 배분 극대화를 통한 선제적 성장 동력 확보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이번 체제 변경의 명분이 부족해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혹평도 나온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지주사 설립에 대한 명확한 명분이 부족하고 구체적인 주주가치 제고 정책이 없다"면서 "지주사 설립 공시는 투자심리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계열사인 한무쇼핑의 분리가 아쉽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무쇼핑은 현대백화점과 무역협회의 합작법인으로 현대백화점의 자회사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무쇼핑의 사업회사에서의 분리는 기존에도 평가를 받고 있던 백화점 사업부에 대한 분할을 야기한다"며 "기업 가치에 있어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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