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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보호예수 해제…조선주 '줍줍' 찬스 기대감

최종수정 2022.09.19 11:10 기사입력 2022.09.19 11:10

공모가 대비 두배이상 올라
차익실현 물량 시장 풀릴듯
LNG운반선 수요 증가 등 전망도 밝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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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상장 1년을 맞은 현대중공업 의 우리사주조합 보유 주식 보호예수가 풀리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가가 공모가 대비 2배가량 뛰면서 차익 실현을 위한 물량이 시장이 풀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조선업에 대한 전망은 밝다. 장밋빛 업황 전망이 물량 부담을 이길 수 있을까.


19일 오전 9시23분 기준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4.17% 오른 12만5000원을 가리켰다. 이는 공모가 6만원 대비 두 배 이상 오른 가격이다.

공모가 대비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9월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현대중공업은 이날 부로 우리사주조합 보호예수가 해제, 우리사주조합 보유 물량의 매도가 가능하다. 지난해 공모 당시 현대중공업은 우리사주조합에 349만1997주를 배정했는데, 이는 전체 상장된 주식의 3.93%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체 물량 대비 미미해 보이지만, 유통이 제한된 한국조선해양 보유 주식을 제외한 유통가능 물량으로만 보면 19.4%에 해당한다. 적지 않은 물량이지만 시장에서 이를 소화하고 있는 셈이다.


비슷한 시기에 우리사주를 배정한 기업들과 비교해봐도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선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6일 우리사주 보호예수가 해제된 카카오뱅크는 공모가인 3만9000원보다 약 17%가량 낮은 3만2300원을 기록했다. 크래프톤도 같은 달 10일 우리사주 물량의 보호예수가 해제됐는데 주가가 공모가 대비 반토막 수준을 기록했다. 실적 부진에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증시 상황까지 어두운 가운데 현대중공업만 유일하게 웃은 셈이다.


특히 최근 조선업은 국내 증시를 주도하는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이차전지·방산·원전)’ 테마에 묶이며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조선주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유럽 내 에너지 공급난으로 LNG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뒤늦게라도 ‘태조이방원’ 주식에 막차를 타고싶은 투자자들에겐 이번 현대중공업의 보호예수 해제가 기회이지만, 조선업 전망이 밝아 주가가 더 상승할 것으로 보고 우리사주조합의 매도 물량이 생각보다 많이 나오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이동헌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매출인식 물량 증가, 후판가 하락 등으로 올 3분기부터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데다, 기수주 물량만으로 최소 3년의 성장이 보장돼 있다"며 "공급 케파가 비탄력적으로 경기상황과 무관한 성장이 가능해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재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역시 "수익성이 좋은 선박 건조 비중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하반기로 갈 수록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하반기 흑자전환, 중장기적으로는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교체수요 증가 및 LNG 운반선 수요 증가 기대감으로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한다"고 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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