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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태경비케이, 2차전지 '탈 중국화' 코크스 독과점 부각…성장폭발 PER 5배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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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태경비케이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차전지 음극재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인 코크스를 납품할 수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19일 오전 9시27분 태경비케이는 전 거래일 대비 13.72%오른 6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증권은 태경비케이 실적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석회석과 코크스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통한 제품 공급량 증가와 원자재 및 석탄 가격 급등으로 인한 대체품인 코크스의 제품 가격 상승, 판가 전이가 가능한 가격 결정구조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라고 설명했다.


태경비케이가 올해 매출액 3933억원, 영업이익 3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01.5%, 85.5% 증가한 규모다.

1980년 설립한 태경비케이는 석회석 채굴 및 제품가공을 통한 석회 제조 사업, 탄산가스 사업, 페트로코크스(Petroleum Cokes)를 가공해 판매한다. 코크스는 석유코크스 부문 세계 1위 기업인 Oxbow와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통해 코크스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전 세계 에너지원 수급난이 지속되면서 석탄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대체재인 코크스의 수요 역시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태경비케이가 최대 수혜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차전지 음극재 핵심 재료로 쓰이는 코크스로까지 공급이 확대된다면 실적은 매우 빠르게 퀀텀 점프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폭발적인 실적 성장에도 과거 태경비케이가 받았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20배임을 고려했을 때, 태경비케이의 2022년 예상 PER은 5배 수준으로 매우 저평가 상태"라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태경비케이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최근 천연가스 가격 급등 등 글로벌 에너지 병목현상 심화로 석탄 발전이 확대되면서 석탄 및 코크스의 수요 및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코크스 매출 비중 변화를 살펴보면 4.1% → 10.0% → 9.8% → 15.7% → 42.1%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2차전지 인조 흑연 음극재의 필수 핵심 소재가 코크스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인조 흑연은 국내 기술 부재로 일본, 중국 등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 최근 포스코케미칼이 인조 흑연 음극재 국산화 기술개발에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코크스는 석탄계와 석유계로 나눌 수 있는데 현재 2차전지 음극재에 사용되는 코크스는 대부분 석탄계인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기조에 맞춰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침상 코크스 생산 원료를 석유코크스로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최 연구원은 "2차전지 소재의 탈 중국화 준비에 따라 석유코크스의 2차전지 소재 활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향후 석유코크스로 시장이 확대 시 독과점 체재로 국내 석유코크스를 공급하고 있는 태경비케이가 수혜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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