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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두달 연속 '사자세' 보니…반도체·2차전지·완성차에 몰렸다

최종수정 2022.09.13 11:35 기사입력 2022.09.13 11:35

국내 증시 8월 4조원 순매수
美 인플레 감축법 수혜주 집중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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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이달 들어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매도세를 보이며 ‘셀코리아’에 나선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2개월 동안은 꾸준한 사자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IRA) 수혜가 기대되는 2차전지 관련 종목과 완성차, 반도체 종목들을 주로 장바구니에 담았다.


13일 아시아경제가 지난 7월과 8월 국내 증시의 투자 주체별 매매 동향을 살펴본 결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7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코넥스 등에서 약 1조81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어 8월에는 사자세가 더욱 강해져 순매수 금액만 약 4조원에 달했다. 외국인은 7월에 투자 주체 중에서 유일한 순매수세를 보였고, 8월에는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로 사들인 종목은 2차전지와 완성차, 반도체 업종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가 각각 외국인의 지난달 순매수 상위 1위와 2위 자리에 올랐다. LG화학 (7위)과 포스코케미칼 (12위), SK이노베이션 (14위) 등 상위 20위권 내에 2차전지 관련 종목만 6개에 달했다.


완성차 역시 외국인이 주로 담은 종목이었다. 현대차 가 외국인의 순매수 3위 자리에 오른 걸 비롯해 기아 (9위), 현대모비스 (8위) 등이 상위권이었다. SK하이닉스 (5위), 삼성전자 (11위)와 같은 반도체 종목도 주로 사들였다. 지난 7월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서도 2차전지와 완성차, 반도체 종목들이 순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종목이 이달 국내 증시에서도 선방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업종처럼 강달러 영향으로 하반기 이익 모멘텀이 좋거나 인플레 감축법 수혜가 명확한 친환경 섹터(2차전지·태양광)가 향후 반등 구간에서 양호한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도 "최악의 수준을 막 벗어나기 시작한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재고순환 지표의 반등을 활용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IT가전(2차전지), 화학, IT하드웨어, 건설, 호텔·레저 등이 해당 조건을 충족하는 업종"이라고 분석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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