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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부진한 2분기 실적에 주가↓…단기 반등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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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텐센트가 2분기 아쉬운 성적표를 거두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실적 반등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장기적으론 게임과 광고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순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일 텐센트 주가는 315홍콩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한달 동안 주가는 7%넘게 하락했는데, 2분기 매출액이 역성장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텐센트는 2분기 매출액으로 1340억위안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3% 줄었다. 상장이후 처음으로 매출액이 줄어든 것이다. Non-IFRS 영업이익은 367억위안으로 같은 기간 8%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 매출비중이 53%에 달하는 VAS 부문은 매출액으로 717억위안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0.5% 줄었다. 국내 게임과 해외 게임 모두 지난해 대비 소폭 하락했고 SNS는 07%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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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비즈니스 서비스(매출비중 31%) 매출액은 442억위안으로 같은기간 1% 증가했다. 핀테크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4월은 한자릿수 초반 성장에 불과했지만 6월은 10%대 후반으로 성장률 회복세를 보였다. 클라우드는 전분기에 이어 여전히 전년대비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박초화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외환경 경기 둔화와 수익성이 낮은 프로젝트를 취소한 것이 영향을 줬겠지만 알리바바의 2분기 클라우드 성장률 10% 대비 아쉬운 성과”라며 “총 이익 마진은 33.3%로 전분기(32%) 대비 향상됐다”고 말했다.


온라인광고 부문은 매출액 180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8%감소해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박 연구원은 “대외환경 둔화 영향과 인터넷서비스, 사교육, 게임 등 광고 산업의 광고 수요가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온라인 교육과 이커머스, 게임 스트리밍 등 적자 사업 정리와 비용 절감이 이뤄지고 있어 마케팅비는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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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적으로 게임과 광고 부문의 반등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다만 장기적으론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광고 부문은 위챗 내에서 새롭게 시도하는 비디오 어카운트(숏비디오 서비스)가 핵심이다. 7월부터 광고를 도입하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수익화 진행 중이며 위챗 모멘트 광고보다 램프업 속도도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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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판호발급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중국 정부는 대외 문화 무역 질적 성장 촉진에 관한 의견을 발표했다. 게임 판호 발급 상시화와 우수한 콘텐츠 수입 확대를 강조했는데, 이에 따라 대형 게임사 내자와 외자 게임 판호 발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출시가 연기됐던 NetEASE의 ‘디아블로 이모탈’이 출시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출시 가능성도 높다.


회사의 순이익 증가율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 정치국 회의에서도 인터넷 플랫폼 경제 정상화 기조 유지를 강조한 점도 긍정적이다. 장재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타버스 기업 지분 확보와 메타버스 게임 개발 전담부서 설립을 통해 메타버스로도 영역을 확장 중”이라며 “중국 메타버스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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