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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대주단 브레이크’, 둔촌주공 올해 공사 재개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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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대주단 꾸리는 등 일정 조정 불가피
아직 갈등 남은 조합, 풀어야 할 숙제도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단지. /김현민 기자 kimhyun81@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단지. /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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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완용 기자] 10월 공사 재개를 목표로 준비하던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포레온) 재건축 사업 일정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대주단에서 대출 기한 연장을 거절해 새로운 대주단을 꾸려야 하는 등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져서다. 관련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빨라야 내년 2월쯤 사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20일 조합과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에 따르면 대주단에 요청한 7000억원 규모의 재건축 조합 사업비 대출 연장이 거절됐다. 이에 따라 조합은 만기일인 23일까지 대주단에 빌렸던 사업비를 전액 상환해야 한다.


조합은 우선 증권사를 통해 단기유동화증권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66일간 발행한 뒤 대출금 상환에 사용하기로 했다. 이후 새로운 대주단을 물색해 사업비 대출을 다시 한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ABSTB 발행을 도와줄 증권사는 키움증권·BNK투자증권·SK증권·부국증권 등이다.


업계에서는 사업 규모가 큰 만큼 조합이 새 대주단을 꾸리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시공사업단까지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공사 재개는 순조로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시간은 조금 늘어질 전망이다. 이번 대출 연장 불발로 조합은 대주단을 새롭게 꾸려 사업비를 마련하는 일정이 추가로 생긴데다, 아직 봉합되지 않은 조합원 간의 의견도 한데 모아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조합은 공사중단에 따른 추가 비용으로 예상되는 1조원가량의 책임과 부담 여부를 놓고 갈등이 봉합되지 않은 상태다. 이 외에도 기존 집행부를 지지했던 조합원들도 상당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시공사업단 내부에서조차 ‘10월 공사 재개 목표’가 어불성설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시공사업단의 한 관계자는 “사업단 대표인 현대건설이 10월 공사 재개를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고 있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무엇보다 조합 내부 의견이 중요한데, 워낙 내홍이 심했던 터라...”라고 말끝을 흐렸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 시공사업단 관계자는 “이번 대주단의 대출 연장 거절과 조합 내의 갈등 등을 바라보는 외부의 우려를 알고 있다”며 “하지만 시공사업단은 10월 총회에서 승인이 나는 즉시 공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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