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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 종류 구분하고 인터넷은행 찾고…더 바빠진 대출자들

최종수정 2022.08.19 18:12 기사입력 2022.08.19 10:03

코픽스 종류따라 상승 속도 차이나
은행별 취급 유무, 중도상환수수료도 확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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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금리 인상기에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대출 소비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코픽스 중에서도 조금이나마 상승폭이 작은 기준을 찾고 인터넷전문은행의 상품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1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발표된 7월 코픽스(신규취급액 기준) 2.90%로 전달 대비 0.52%포인트(P) 상승했다. 지수 집계를 시작한 2013년 2월 이후 처음으로 2.9%대에 올라선 것이다.

다만 코픽스 중에서도 기준에 따라 차이가 있다. 코픽스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기업·SC제일·씨티 등 국내 8개 은행이 예·적금과 금융채 등으로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 금리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들이 해당 월에 새로 취급한 수신상품 금리와 금융채 발행 금리로 산출된다. 예·적금 금리와 시장금리가 가장 빠르게 반영된다.


반면 잔액 기준 코픽스는 과거에 조달한 자금까지 모두 포함해 산출된다. 그만큼 시장금리가 더디게 반영되고 변동폭도 작은 편이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금리가 사실상 제로(0)에 가까운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과 요구불예금도 포함해 계산돼 보통 가장 낮은 수치가 나온다. 7월 기준 코픽스 중 신규취급액 기준은 2.90%지만 신잔액 기준은 1.62%였다. 전월 대비 상승폭도 각각 0.52%P와 0.20%P로 두 배 이상 차이났다.


시중은행들이 통상 대출에 활용하는 코픽스는 신규취급액 기준과 신잔액 기준이다. 새로 대출을 받으려면 가파르게 상승한 신규 취급액 기준보다는 신잔액 기준을 근거로 삼는 대출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현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 중 변동형 주담대 취급시 신잔액 코픽스를 기준으로 삼는 곳은 KB국민, 신한, 하나은행 세 곳이다. 이날 기준 KB국민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 4.44~5.84%지만 신잔액 코픽스 기준으로 할 경우 3.82~5.22%다. 하나은행 역시 신잔액 기준으로 할 경우 금리가 0.43%P 낮아진다. 다만 신한은행은 두 기준 모두 금리 범위가 4.30~5.35%로 동일하다. 신잔액 코픽스 기준일 경우 더 높은 가산금리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미 대출을 받은 경우 셈법은 복잡해진다. 대출 실행 시점부터 3년 이내에 코픽스 종류가 다른 변동형 상품으로 옮기면 중도상환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변동형 상품에서 혼합형(고정금리)으로 바꿀 때는 시점과 상관없이 중도상환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당장 이자 부담이 버겁다고 느낀다면 혼합형을 택하는 게 유리할 수 있지만 세계적인 금리 인상 추세가 꺾인다면 불리해질 수도 있다”며 “개인 상황을 고려해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대출금리를 낮추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카카오뱅크 는 전날 주담대 대상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가산금리를 최대 0.5%P 인하했다. 이날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4.048~6.361%다. 5대 시중은행의 4.30~6.11%보다 상단은 높지만 그만큼 하단도 낮다. 조건만 맞다면 충분히 더 유리한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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