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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31위 하면 배라 스폰서" 이경훈, BMW챔피언십 첫날 3언더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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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2차전 1R 셰플러, 캔틀레이, 매킬로이와 공동 12위
지난해 페덱스컵 랭킹 31위로 최종전 진출 좌절
"이번에도 31위 하면 배스킨라빈스 스폰서 제안"

이경훈이 BMW챔피언십 첫날 3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윌밍턴(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이경훈이 BMW챔피언십 첫날 3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윌밍턴(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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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희준 기자] 이경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페덱스컵 2차전 첫날 한국 4인방 중 가장 앞서갔다.


이경훈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윌밍턴 컨트리클럽(파71·7534야드)에 열린 PO 2차전 BMW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이며 3언더파 68타를 써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타이틀 방어에 나선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 PO 강자로 불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함께 공동 12위다.

첫 홀부터 버디를 잡은 이경훈은 7~8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아냈다. 후반 들어 15번홀(파3)에서 친 퍼트가 홀에서 불과 60㎝ 거리에 멈추면서 아쉽게 보기를 범했지만, 16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올라섰다.


이경훈은 이번 경기에 임하는 각오부터 남다르다.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선 페덱스컵 랭킹을 30위 안으로 끌어올려야 하는데, 이경훈은 지난해 BMW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순위가 31위로 떨어지며 아쉽게 출전이 좌절된 바 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번에도 31위를 하면 배스킨라빈스에 스폰서를 제안하겠다"는 농담을 던질 만큼 간절하다.


임성재(24)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공동 34위(1언더파 70타), 김주형은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공동 42위(이븐파 71타)에 자리했다. 김시우(27)는 크게 흔들렸다. 5번홀(파4)에서 5타를 잃는 퀸튜플 보기를 범했고, 나머지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추가해 7오버파 78타를 쳤다.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버디 8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으면서 단독 선두(7언더파 64타)에 올랐다. 애덤 스콧(호주)이 6언더파 65타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한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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