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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 이어 4차 대만해협 위기…한국 방산주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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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대만해협 위기 고조
아시아 국가들 국방비 확대 전망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 국방비 확대
국내 방산업체 12개월 이익 2017년 고점 돌파

한국항공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 넥스원 올해 주가 고공행진

우크라 전쟁 이어 4차 대만해협 위기…한국 방산주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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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대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는 등 지정학적 위기가 계속되면서 방산주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원 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촉발된 4차 대만해협 위기는 아시아 국가들이 중국의 군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방위비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1949년 대만 정부가 설립된 이후 세 차례의 대만해협 위기가 고조됐는데, 1~3차 대만해협 위기는 중국이 미국에게 '하나의 중국'을 원칙을 각인시키는 해프닝으로 끝났다. 이후 미국도 중국의 극단적 반발을 감안해 대만에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번 펠로시 의장 방문 이후 중국은 군사 훈련 첫 날부터 11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대만해협 중간선 무력화를 시도했다. 전세계가 러시아에 이어 중국도 무력 시위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다시 상기하는 계기가 됐다.


올해 초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은 방위비 지출을 늘리고 있다. 일례로 독일은 2024년까지 국방예산을 국가총생산(GDP)의 2%로 늘린다고 했고, 폴란드도 한국산 무기 수입을 확대했다. 조수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차 대만해협 위기는 아시아에서 중국의 군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럽 국가들이 대러시아 국방전략을 수립한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지정학 리스크가 유럽에서 아시아로 확산되면서 전세계 방산 시장 규모도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아랍에미리트공화국(UAE)과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인도, 오만, 이라크, 인도네시아 등으로 무기를 수출했다. 이들은 모두 산업성숙도가 낮아 가격 경쟁력이 높은 무기를 선호한다. 이번 지정학적 위기로 국방 지출을 확대할 수 있는 아시아 국가도 역시 가격경쟁력을 최우선을 여기는 만큼 한국 방산 업계에 호재가 될 수 있다.


올해 국내 방산업계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유럽의 무기 수출이 증가하면서 12개월 이익 전망치가 2017년 고점을 돌파했다. 방산 수출은 장기에 걸쳐 상품을 납입하는 계약으로, 수출 계약이 시차를 두고 이익 추정치에 반영된다. 유럽과 아시아 수주 계약들이 이익 추정치에 더해지는 것을 감안할 때 국내 방산주의 이익을 기반으로 주가 상승 여력은 아직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올해 코스피 지수는 연초대비 15.8% 하락한 반면, 한국항공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LIG넥스원 은 각각 72.9%,48.8%, 32.2% 상승했다. 조 연구원은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로 증시 요구 수익률이 상승하고 고물가와 고비용 구조로 이익 증가세가 제한되면서 지수 상단은 막혀 있을 공산이 크다"며 "방산주 편입을 통한 포트폴리오 방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종목 대응이 어렵다면 국내 방산 상장지수펀드(ETF)인 아리랑 아이셀렉트(ARIRANG iSelect) 우주항공&UAM ETF'를 통한 대응도 유효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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