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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엇갈린 경제지표에 강보합…나스닥 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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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18일(현지시간) 엇갈린 경제지표를 주시하며 보합권에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8.72포인트(0.06%) 오른 3만3999.0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9.70포인트(0.23%) 높은 4283.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22포인트(0.21%) 상승한 1만2965.34에 장을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소화하며 하락 출발한 시장은 장 마감 직전 플러스로 전환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주의 강세가 나타났다. 엔비디아는 전장 대비 2.39% 상승 마감했다. 마이크론(+2.21%), AMD(+2.21%),브로드컴(+3.69%), 어플라이드 매테리얼스(+2.14%)의 주가도 일제히 올랐다. 온세미콘덕터는 7%이상 뛰었다. 울프스피드는 높은 매출 추정치에 힘 입어 32%가까이 치솟았다.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할리버튼과 데본에너지는 각각 5.78%, 5.89% 올랐다. 옥시덴털 페트롤리움(+3.03%), 엑손모빌(+2.36%)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실적을 공개한 미 백화점체인 콜스는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하며 8%가까이 주가가 하락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시스코는 5.81% 상승 마감했다. 대표적 밈 주식으로 최근 랠리를 이어온 베드배쓰앤드비욘드는 라이언 코헨 게임스톱 회장이 자신의 지분 전체를 매각하겠다고 밝힌 후 19.63% 폭락했다.


투자자들은 전날 나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소화하며 기업 실적,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7월 FOMC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는 인플레이션이 확실하게 꺾일 때까지 추가 금리 인상을 이어가겠다는 기조를 재확인했다. 다만 향후 어느 시점에서는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야 한다는 뜻을 시사하면서 경제에 미치는 여파 등을 살피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대표적 비둘기파로 꼽혀온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지금 문제는 경기침체를 일으키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나의 대답은 '알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더 많이 금리 인상을 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대표적 매파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역시 이날 공개된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려면 갈 길이 멀다"면서 9월 FOMC에서 0.75%포인트 인상안을 제시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9월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59.5%로 반영하고 있다. 9월 회의까지 아직 한달 이상이 남은 만큼 직전에 나오는 물가 지표, 노동 지표 등에 따라 인상폭이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비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의사록은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추가적인 통찰력을 제공하지 못했다"고 사실상 새 내용이 없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는 "금리가 계속 오를 필요가 있다"면서도 "얼마나 빨리, 얼마나 더 인상해야 하는지는 다음 회의 전에 나오는 경제 지표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8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담당 지역 제조업 활동 지수는 6.2를 기록하면서 전달(-12.3)에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이는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를 나타냈음을 의미한다. 시장 전망치(-5.0)보다도 훨씬 좋은 수치다. 반면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7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4% 하락한 116.6에 그쳤다. 5개월 연속 하락세다.


미국의 주택매매 건수는 6개월 연속 감소하며 시장이 얼어붙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7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전월보다 5.9% 감소한 481만 건(연율)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0.2% 급감한 수치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 486만 건에도 미치지 못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5만건으로 3주 만에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주보다 2000건 줄어든 25만건으로 시장 전망치(26만4000건)도 밑돌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예상 밖 감소"라며 "미국의 노동수요가 여전히 강력하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업 실적 발표도 이어지고 있다. 번스타인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 기업의 최소 90%가 실적을 발표했고 이 가운데 82%는 시장 예상을 상회하거나 충족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번스타인은 부동산, 산업재, 에너지 등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88%선까지 하락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2%선까지 떨어졌다. 단기물 금리가 장기물을 웃도는 금리 역전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이는 통상 경기침체의 전조 현상으로 평가된다.


유가는 이틀째 상승하며 배럴당 90달러선을 회복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39달러(2.71%) 오른 배럴당 90.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종가 기준 배럴당 90달러를 웃돈 것은 지난 12일 이후 처음이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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