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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佛 가뭄에 이어 폭우로 역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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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로 피해 본 프랑스 서남부 지역은 폭우로 화재 진압 수월
영국 "런던은 가뭄 여전해"…야외 급수 금지 조치

프랑스 파리에 폭우가 쏟아져 자동차가 빗물을 헤치며 달리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프랑스 파리에 폭우가 쏟아져 자동차가 빗물을 헤치며 달리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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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화영 인턴기자] 유럽 곳곳이 폭염과 가뭄, 대형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17일(현지시간) 프랑스에 폭우가 쏟아졌다.


16일(현지시간) 저녁부터 파리에 시간당 47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하철역 곳곳이 물에 잠겨 흙탕물로 변했고 센느강변 도로는 물에 잠겼다. 남부 해안 도시 마르세유에서는 항구와 법원에 물이 차올랐다고 외신은 전했다. 가뭄 피해가 극심했던 남부 르바르 지역과 지중해 인근 5개 지자체에서는 도로 침수가 일어났다.

비가 내리면서 강한 바람도 동반됐다. 에펠탑은 시속 104km의 강풍이 감지되기도 했다. 프랑스 기상청은 "폭풍이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짧은 사이에 8cm에 달하는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1961년 이후 가장 건조했던 7월을 보냈던 프랑스는 땅이 굳어 빗물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했다. 다만 폭우로 인해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서남부 지롱드 주(州)는 화재 진압이 수월해졌다.


영국 런던에서도 같은 날 비가 많이 쏟아져 일부 도로에선 차들이 물살을 헤치며 달렸다. 빅토리아역은 물이 발목까지 차올랐지만 출입문을 빨리 닫은 덕에 기차와 지하철은 차질 없이 운행됐다.

영국 런던 시내에 폭우가 내려 영국인들이 비를 맞으며 걸어가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영국 런던 시내에 폭우가 내려 영국인들이 비를 맞으며 걸어가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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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일부 운동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번 비는 런던에서 시작해 켄트, 에식스 등 잉글랜드 동남부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영국은 이 정도 양의 비로 가뭄이 해소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환경청 산하 가뭄대응전담기구인 NDG(National Drought Group)는 지난주 잉글랜드 8개 지역에 가뭄을 공식 선언했다.


런던과 잉글랜드 남부를 관할하는 수도 업체인 템스 워터는 오는 24일부터 야외에서 호스로 물을 주지 못하게 하는 등 물 사용을 규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물 사용을 제한하는 이른바 '호스 파이프 밴'을 도입한 업체는 6곳으로 늘었다. 템스 워터 측은 "저수지 수위가 평상시와 비교해 너무 낮아져서 어쩔 수 없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문화영 인턴기자 ud366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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