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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분 뿌리고 폭행'…승려 집단폭행 피해자, 3명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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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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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승려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한 박정규 조계종 민주노조 기획홍보부장이 가해 승려들을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1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박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현재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고소인 3명 중 2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향후 추가 수사를 통해 피고소인 1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박 부장은 고소장을 통해 "지난 14일 봉은사 주차장에서 1인 시위를 하기 위해 피켓을 들고 사찰 정문을 나가던 중 한 스님이 피켓을 빼앗았으며, 신원을 알지 못하는 스님과 함께 자신을 일주문 밖으로 밀쳐냈다"며 "이후 내 얼굴을 2∼3회 때리는 등 구타했다"고 밝혔다.


또 "봉은사에서 1인 시위를 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승려 2명이 자신을 폭행하고 인분을 뿌렸으며, 신원을 알 수 없는 또 다른 승려도 바닥에 쓰러진 자신을 때렸다"고 했다.


한편 조계종 민주노조도 이날 조계종 총무원 호법부에 고소장을 제출해 폭행 가담 승려들에 대한 조사 및 징계를 요구하기도 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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