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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속으로] 없어서 못파는 양극재에 한달새 22%뛴 엘앤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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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한달간 1481억 순매수
코스닥 종목 중 규모 가장 커
양극재 부족 사태로 투심 확대
美 인플레 감축법도 호재로 작용

[종목속으로] 없어서 못파는 양극재에 한달새 22%뛴 엘앤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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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2차전지 양극재 기업인 엘앤에프 가 한 달 사이 20% 넘게 뛰어올랐다. 전기차 생산 규모가 급격하게 늘면서 없어서 팔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18일 오전 9시15분 기준 엘앤에프 주가는 25만5600원으로 한달 기준으로 보면 약 22.2%가량 상승했다. 엘앤에프 주가를 끌어올린 주체는 외국인이다. 외국인들은 지난 한 달 사이 엘앤에프 주식을 1481억원 순매수했는데, 규모 면에서 코스닥 종목 중 가장 많았다.

일회성 요인으로 2분기 실적이 기대보다 못했지만, 분위기는 오히려 좋았다. 2분기 엘앤에프 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628억원, 613억원을 기록했는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 수준인 714억원을 하회했다. 인센티브 비용(30억원) 반영과 전방 고객사 공장 가동 중단으로 출하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탓이다.


투심을 끌어올린 것은 양극재 부족사태다. 회사는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서 테슬라에 납품하고 하이니켈 NCMA를 납품하고 있는데 테슬라 판매 호조가 공급 부족으로 이어진 것이다. 지난 5월부터 늘어난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대구 구지 2공장을 조기 가동한 만큼 3분기엔 예상보다 양극재 판매량이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7~8월 중국 공장 생산 능력 확대 작업을 통해 생산 능력을 연간 110만대까지 확대했다"며 "NCMA 양극재 수요는 더 가파르게 늘 것"이라고 분석했다.


판매 가격 오름세도 긍정적이다. 2분기 양극재 평균판매가격은 30~35% 올랐는데 3분기에도 2분기 대비 10%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원료인 리튬은 다른 금속 대비 가격이 여전히 높고 투입 시차가 길어 하락은 더디게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으로 공식 발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의 최대 수혜기업으로 꼽힌 점도 주효했다. 법안을 뜯어보면 미국 안에서 배터리 광물부터 양극재에 이르기까지 수직계열화된 밸류체인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회사는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 업체인 레드우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데, 합작법인 설립이 가시화될 경우 북미 시장서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 현재 회사는 양극재 생산능력을 2024년엔 22만톤, 2026년엔 최대 30만톤으로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레드우드와 협력을 가정하면 생산능력은 10만~15만톤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의 눈높이도 올라가고 있다. 증권사들이 추정한 올해 연말 영업이익은 30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80% 늘어난 것이다. 올해 1월 예상했던 1420억원 보다 곱절 이상 많다. 내년 영업이익은 4700억원, 2024년엔 6900억원으로 이익증가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측됐다.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는 최대 43만원에 달한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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