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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단기외채비율 41.9%…10년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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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주가·주요국 통화가치 하락으로 대외금융자산도 감소 전환

2분기 단기외채비율 41.9%…10년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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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우리나라의 단기 외채 비율이 1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우리나라 2분기 말 대외금융자산은 글로벌 주가와 미 달러화 대비 주요국 통화가치 하락 등으로 전 분기 대비 658억달러 줄면서 사상 최대폭 감소를 나타냈다. 이는 코로나 유행이 시작된 2020년 1분기 이후 9분기 만의 감소 전환이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우리나라 준비자산(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의 비율은 41.9%로 전 분기 말보다 3.7%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지난 2012년 2분기(45.6%)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다.

대외채무 가운데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외채의 비중은 27.8%로 전 분기 말보다 1.0%포인트 늘었다.


유복근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단기 외채가 증가하고, 외환보유액이 감소하면서 단기 외채 비율이 상승했다"며 "달러 강세로 신흥국들이 공통으로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조치를 시행하고 있고, 7월 이후 외환보유액이 감소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신인도 하락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대외금융자산(대외투자)은 2조1235억달러로 지난 3월 말(2조1893억달러)보다 658억달러 줄었다.

대외금융자산 중 거주자의 직접투자가 채무상품을 중심으로 전 분기말 대비 8억달러 감소했다.


해외증권투자는 글로벌 주가 하락과 미 달러화 대비 주요국 통화가치 하락 등으로 684억달러 줄었다. 이는 사상 최대폭 감소다.


유 팀장은 "대외금융자산은 거주자의 증권투자를 중심으로 전 분기말 대비 658억달러 감소하면서 2020년 1분기 이후 9분기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며 "거주자 증권투자는 글로벌 주가 하락 등 비거래요인의 영향으로 사상 최대폭의 감소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대외금융부채(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조3794억달러로 외국인의 증권투자를 중심으로 전 분기말 대비 1139억달러 감소했다. 직접투자는 지분투자를 중심으로 전 분기말 대비 149억달러 감소했고, 외국인의 증권투자는 국내 주가 하락, 미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 하락 등 비거래요인의 영향으로 1378억달러 줄어 사상 최대폭 감소를 기록했다.


대외금융자산과 대외금융부채 모두 감소했지만 대외금융부채 감소폭이 더 크면서 한국의 대외지급 능력을 반영하는 순대외금융자산은 7441억달러로 전 분기보다 481억달러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대치다.


우리나라의 6월 말 기준 대외채무는 6620억달러로 3월 말(6541억달러)보다 79억달러 늘면서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대외채권은 1조482억달러로 전 분기말 보다 317억달러 감소했다. 예금취급기관은 39억달러 증가했지만 일반정부(-7억달러)와 중앙은행(-194억달러), 기타부문(-154억달러)은 감소했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3861억달러로 전 분기 대비 396억달러 줄면서 사상 최대폭 감소를 나타냈다.


유 팀장은 "대외채권은 준비자산과 부채성증권을 중심으로 317억달러 감소했으나 대외채무는 예금취급기관의 차입금을 중심으로 79억달러 증가했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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