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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가능성 커진 네이버…노사, 계열사 처우 놓고 평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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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내주 파업 포함 오프라인 단체행동 예고
파업시 서비스 장애·보안 문제 대응 차질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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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유리 기자] 네이버 노사가 계열사 처우 개선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면서 노조의 단체행동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노조측에서는 파업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현실화 될 경우 네이버 주요 서비스 장애나 보안 문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노조 '공동성명'은 내주 1인 시위, 집회 등 오프라인 단체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26일 그린웹서비스, 엔아이티서비스(NIT), 엔테크서비스(NTS), 인컴즈, 컴파트너스 등 5개 계열사의 처우 개선을 위한 쟁의행위를 공식화한 후 본격적인 단체행동에 나서는 것이다.

네이버 본사 직원 대상 서명운동도 진행 중이다. 비(非)노조원을 포함해 임직원의 10% 가량인 1000명의 쟁의행위 지지를 확보하는 대로 경영진에 전달할 계획이다. 지난 16일 서명운동에 돌입한 후 지금까지 700명 가량의 서명을 받았다.


노조가 단체행동 수위를 높인 까닭은 사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는 본사 절반 수준에 불과한 계열사 신입직원 연봉의 10% 인상 등을 네이버 본사에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네이버 이사회가 계열사 대표 선임 등 주요 경영상 결정을 하고 있고, 5개 계열사 모두 네이버 관련 업무만 하고 있어 본사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네이버는 독립 법인인 계열사 문제에 개입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각 계열사가 임금 문제를 자체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쟁의의 핵심인 임금 문제는 개입하기 어렵다고 밝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워낙 입장 차가 크다 보니 별다른 논의 창구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남은 것은 파업 가능성이다. 노조는 당초 수위를 5단계로 구분한 단체행동을 예고한 바 있다. ▲노조 카페 가입 ▲온라인 집회 ▲오프라인 집회 ▲부분 파업 ▲전면 파업 순으로 부분 파업 직전 단계까지 왔다. 콜센터 운영을 맡는 컴파트너스가 2019년 부분 파업에 나선 적은 있지만 서비스 운영을 지원하는 계열사 전체가 파업을 예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업이 현실화 될 경우 서비스 차질은 불가피하다. NIT는 네이버 서비스들의 장애 발생 여부나 보안 공격 가능성을 24시간 모니터링해 문제 발생시 유관부서에 알려 초기 대응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부분 파업으로 인력이나 업무 시간을 일부 줄이기만 해도 서비스 운영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NTS의 경우 서비스 출시 전 테스트 등을 맡고 있어 파업 시 서비스 업데이트 등이 지연될 수 있다.


네이버 노조 관계자는 "서비스 중단까지 가진 않겠지만 계열사 업무 특성상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소비자 피해가 불가피하고 네이버에 대한 신뢰도가 흔들릴 수 있어 파업 전 해결을 원하지만 아직은 평행선만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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