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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통'과 'A4'가 사라진 신용산시대…尹 "국민 말씀 세밀하게 챙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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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전 정권에서 억제됐던 원전·방산이 주력산업으로… 대리소통 사라진 시대" 평가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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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전날 진행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대해 "어제의 취지는 국민의 말씀을 세밀히 챙기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들과의 소통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전날 '국정운영 지지율이 계속해서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원인'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지지율 자체보다도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여러 가지 지적된 문제들에 대해 국민의 관점에서 세밀하고 꼼꼼하게 따져보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답하며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분들을 찾아 공정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게 국정철학"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국정운영 평가 및 추진 계획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지역 발전 계획에 대한 성과 등이 빠진데 대해서는 "어제는 (국가정책 전반에 관한) 망라한 발표가 아니고 정부가 바뀌고 어떤 부분이 변했는지에 중점을 뒀다"며 " 대한민국 어디서나 공정한 기회를 누려야 한다. 지역재정 인프라를 확대하는 등 이미 말씀드린 바 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새 정부의 지역 발전 정책 외 윤 대통령의 첫 기자회견에 대한 정치권의 평가도 계속되고 있다. 100일간의 성과 발표에 힘을 과도하게 실었다는 지적은 물론 전 정권과의 차별화가 분명히 드러났다는 분석이 대표적이다. 특히 여권에서는 100일 전 청와대와 지금의 대통령실의 차이를 비교해 새 정부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려는 모습이 확인된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가 폐기했던 원전산업과 억제됐던 방산업이 대한민국 수출 주력산업으로 급부상하며 국제 사회에서의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전날 윤 대통령 역시 원전 정책과 관련해 "일방적이고 이념에 기반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 원전 산업을 다시 살려냈다"며 "신한울 원전 3, 4호기는 건설에 다시 착수해서 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이고 공사 재개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구중궁궐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는 윤 정부의 약속 실천에 대한 평가도 나온다. 이 관계자는 "지난 정권에서 대통령 손에 매일 들려있던 A4 용지가 사라지는 등 이른바 '쇼통'이 없어지며 실사구시의 국민 소통의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다. 취임 후 지금까지 진행한 출근길 문답을 간접적으로 평한 것으로 "대통령이 읽고 참모들이 답하는 대리소통, 소통대리인이 사라지는 등 국민 소통의 신용산시대가 열렸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역시 전날 '답변·태도로 논란되기도 한 도어스테핑을 앞으로도 계속할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계속하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들께서 하지 말라고 하면 할 수 없겠지만, 자유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은 예를 들어 대통령중심제 국가라고 하면 대통령직 수행 과정이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드러나고 국민들로부터 날선 비판, 다양한 지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에는 춘추관이라는 별도의 건물에 있었지만, 저와 우리 참모들이 함께 근무하는 이곳 1층에 기자실이 들어올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휴가 중에 저를 걱정하는 분들은 도어스테핑 때문에 국정 지지도가 떨어진다고, 당장 그만두라는 분들도 많이 계셨지만 그건 제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긴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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