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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무역수지, 12개월 적자 행진…엔저·에너지 가격 급등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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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일본의 무역수지가 12개월째 적자를 기록했다.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엔화 가치 하락이 겹치며 수입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17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무역통계 속보에 따르면 7월 무역수지는 1조4367억엔(약 14조9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1979년 이래로 가장 큰 적자 규모다.

니혼게이자이는 이번 기록이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에 32주 간 이어졌던 적자 다음으로 가장 긴 연속 적자라고 밝혔다. 12개월 간 적자가 지속된 이유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석유와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엔화 가치가 하락한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


무역통계속보에 따르면 7월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47.2% 증가한 10조1895억엔을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LNG 등 광물성 연료의 수입액이 3조엔을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2.3배 증가했다. 니혼게이자이는 7월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광물성 연료 수입 증가분인 1조7000억엔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19.0% 늘어난 8조7528억엔으로 집계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의 무역이 4240억엔 적자을 기록하며, 가장 큰 적자 폭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7배 늘어난 규모다. 미국과의 무역에서는 흑자가 22.4% 줄어든 5127억엔을 기록하며 2개월 만에 흑자 폭이 감소했다.


니혼게자이의 다키타 요이치 편집위원은 "원유 수입은 3.8% 증가에 그쳤으며 LNG와 석탄 수입량은 오히려 줄었다"면서도 "그럼에도 수입액이 증가한 것은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수입대금이 해외로 유출됐다는 것을 뜻한다"며 에너지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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