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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플레 감축법' 서명…"친환경산업·2차전지 최대 수혜"

최종수정 2022.08.17 11:45 기사입력 2022.08.17 11:45

한화솔루션·고려아연 등 ↑
ESG투자 활성화 전망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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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른바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IRA)’에 서명하면서 국내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도 친환경 산업과 2차전지를 중심으로 수혜가 기대된다. 친환경 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내용이 이 법안에 포함돼 있어서다. 다만 전기차를 만드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어 불리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플레 감축 법안이 미국 상하원을 잇따라 통과하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들의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보였다.

이달 1일 4만3800원이었던 한화솔루션 주가는 16일 종가 기준 4만7850원을 기록해 9.25% 상승했다. 이 기간 48만원대였던 고려아연 은 59만6000원까지 오르며 24.82%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SDI (11.07%), LG화학 (9.78%) 등 2차전지 관련 종목들도 오름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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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는 이번 감축법 통과로 국내 친환경 산업 업체들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도 미국이 국내의 그린산업 업체들에 가장 큰 시장이지만, 이번 그린부양안 확정으로 향후 수혜도가 더 높아지게 된 것"이라며 "국내 그린산업 관련주들 전반에 대해 중장기 투자를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2차전지 업체들도 장기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2차전지 3사(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는 수혜와 피해가 동시에 존재하나, CATL 등 중국 2차전지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이 더 어려워져 장기적으로 수혜가 더 크다"면서 "중국 CATL을 제외하면 국내 3사의 2차전지 품질 및 공급 안정성이 가장 높아 북미에 전기차 판매를 준비하는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 제조사들과 합작법인(JV) 및 장기 공급계약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현대차 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가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은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미국에서 생산되고, 일정 비율 이상 미국에서 제조된 배터리와 핵심 광물을 사용한 전기차만 혜택을 주기 때문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의 현지 생산과 배터리 JV 확정, 원재료 조달과 확보가 시급하다"면서 "완성차의 북미 내 소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인플레 감축법은) 전기차나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수혜가 될 것"이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후퇴하는 듯했던 ESG와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인식 변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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